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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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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반 | 2017년 3월 2일 일기
작성자 김*일 등록일 17.03.02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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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일 20시 30분...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음.

에고 에고...

오늘도 하루가 60Km로 달려야 할 도로를 100Km로 달린 기분이듭니다.

오늘 아이들은 오전에 학사일정과 교과목,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 재선택, 동아리활동 등등을 설명 받고 질문하며 오전 내 보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오후 5교시도 학사일정에 관한 내용을 청취하고 자신의 선택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6교시는 담임과 시간을 가지며...

청소구역 배정, 귀가현황 정리, 매주 귀가하는 학생들 파악, 전교과 교과서 분배 그리고 이틀 생활하면서 챙겨야 할 생활 습관 2가지를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는 교실을 떠난 후 교실 안 책상이 너무 지져분해서... 매번 교실을 떠나서 움직일 때는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

또 하나의 이야기는 오늘 긴 시간 설명을 들었지만...

1학년 남학생들이 뒤에서 너무 산만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앞에서 진행하는 선생님, 형, 언니, 오빠, 누나들에게 미안하지 않았냐고

그리고 오늘 2, 3학년들과 함께 활동하는 첫 날인데...

너희들의 인상이 형, 누나, 언니, 오빠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었을 것 같겠느냐고...

상황을 설명해주며 스스로를 객관화시켜가며 본인들이 선배가 되어 후배인 너희들을 봤을 때 너희는 어떠한 느낌이 들겠냐고......

그러면서 말이 아닌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스스로들 정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마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면 말을 하게 되면 아이들의 눈동자는 허공을 향합니다.

감정적 공감이 될 수 있도록 자꾸 공감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늘 아이들은 참 대견한 모습을 보인 면도 있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정신없이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아이들 스스로 제 일을 도와줍니다.

주말 귀가현황 정리, 교과서 운반과 분배, 뒷정리... 등등 참으로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줘야 한다고...

어른이 아이를 챙기지만.... 아이도 아이 나름의 힘으로 어른을 챙겨야 한다고,,,

참, 오늘은 폭력에 대한 정의를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폭력의 정의는 “타인이 싫어하는 것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폭력이다.”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육체적 폭력만이 아니라... 정서적 폭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선배들과 생활하면서... 부딪치게 될 경우도...

겁먹지 말고 싫은 것은 싫다고 이야기를 하고...

선배가 듣지 않으면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싫으면 싫다고 분명이 차분히 상대에 맞게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담임이 내가 뭔가를 이야기하다 시켰을 때도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하라고...

그럼 나는 “왜 그러냐고” 물을 것이고... 상대는 나름의 생각을 전달해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에고 에고... 오늘도 저녁 때를 놓치고... 집에 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오늘 일과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올린다고 동의를 구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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