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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조동하
작성자 조*하 등록일 21.03.01 조회수 212
'훌륭하고 고결한 인간이 되는 것은 섬세한 존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 같았어.' '내 악행은 싫어하는 고독을 억지로 견뎌야 했던 데 대한 결과물이야.'

-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이름은 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머릿속에 그려졌던 인물은 책에서 나온 그 흉측한 인조인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그에게는 이름도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책에서는 그 인조인간을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부른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그를 만든 진짜 프랑켄슈타인 조차 그를 '괴물' 또는 '악마' 라고만 불렀다. 책의 내용이 조금 밖에 전개되지 않았던 그 커다란 생명이 막 만들어졌을 시점엔, 나는 주인공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하나의 생명을 그저 공포라는 이유 만으로 책임을 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나는 프랑켄슈타인에게 한 생명을 살리고 죽이는 게 그렇게 간단한 것이냐고 묻고 싶었다. 만약 그가 인조인간을 만들었을 때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행동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가 받은 복수들이 조금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그 불쌍한 괴물의 마음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7~18세기 당시의 역사나 상황을 조금씩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묘사가 상세하지는 않았지만 '인조인간'이라는 어떤 과학적인 상상을 그 옛날에 생각해 낼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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