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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2
작성자 GaH* 등록일 21.02.24 조회수 29
내 안에 있는 지킬과 하이드는 서로를 증오했다. 지킬에게 하이드는 이제 가장 고통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지킬은 그의 육체 안에 갇혀 꿈틀거리는 하이드가 느껴졌다. 그는 지킬이 약해지는 순간마다, 잠에 빠지는 순간마다 지킬의 생명을 앗아갔다.
한편 하이드가 지킬에게 느끼는 증오는 좀 다른 것이었다. 교수형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시적으로 지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지만, 하이드는 지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지킬이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 괘씸했다. 하이드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지킬을 파멸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파멸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목숨에 대한 하이드의
애착은 놀라웠다. 하이드는 지킬이 자살할까 봐 두려움에 떨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中-

한 사람의 선과악이 두개의 자아로 나뉘어서 서로 다투는 대목이 흥미웠다. 만약에 정말로 한 몸에 두개의 자아가 있다면
너무 혼란스러울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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