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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3 - 이현빈
작성자 이*빈 등록일 20.02.16 조회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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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시 주석에게 공중보건의 위기일 뿐 아니라 정치적 위기이다." 라고 자오 수이성 교수가 말했다. 자오 교수의 말 그대로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중국 당국에게 큰 위기이다. 중국 정부는 사스 때와 같이 리원량 교수와 천추스, 팡빈 시민기자 등을 잡아들여 사건 은폐를 시도했고, 그 때문에 바이러스가 널리 퍼트리는 데 일조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이 특별한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다. 죄가 있다면 시진핑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죄일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심지어는 “리원량 교수는 공산당에 의하여 피살당했다”, “중국에서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트렸다”라는 소문들마저 떠돌고 있다. 이런 공상적인 가설이 큰 반응을 얻은 것 자체가 중국의 신뢰도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체제 유지를 위해, 국민의 위에 군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인터넷, 언론을 틀어막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린다. 이런 반시대적이고 기형적인 국가는 무너져야 하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런 모순적이고 반인륜적인 체제를 종식시키려면 중국인들이 중국 내부로부터 끓어 올라와 붕괴시키는 수밖에 없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그 신호탄이 되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시진핑 내각의 정보 은폐와 탄압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중국인들은 시민기자들이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리원량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호루라기를 부는 등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우한 폐렴사태를 도화선으로 삼아 중국에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고, 더 나아가서는 공산당 독재까지 무너트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비로소 중국에 자유에 대한 열망이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늘 그랬던 것처럼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민주화를 위한 열망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이다. 꺼지지 않아야 한다. 자유를 추구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는 전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이고, 본능이기 때문이다. 중국 민주화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중국인들에게 달려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중국 체제의 붕괴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프롤레타리아를 저버린 공산당과 권력층의 독재, 억압에 맞서 싸우려는 중국의 소시민들. 어느 쪽이 모순적일까 나는 앞으로도 중국의 인권에 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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