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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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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191(20250110) 졸업식 날에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5.01.09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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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백아흔한 번째 편지, 2025110일 금요일, 졸업식 날에

 

진정한 여행 / 나즘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경축, 졸업!!

 

3학년 1 : 고광일, 김건영, 김상진, 김율, 김진형, 나웅희, 노정우, 문현민, 박한민, 성정인, 신찬민, 엄민서, 오현민, 유동하, 이준희, 이지민, 이혁, 이현, 조해성, 주명인, 최동우, 최지성, 황준현, 황호연

 

3학년 2 : 권명호, 김도원, 김동현, 김래원, 김선우, 김승현, 김은성, 김찬민, 김하진, 문민준, 박재민, 박재욱, 박태홍, 박현우, 서성우, 신민성, 심규민, 심수홍, 이요섭, 이준희, 장유석, 정민기, 정현태, 하윤수, 홍현서

 

3학년 3 : 김도훈, 김민재, 김영찬, 김유진, 김지환, 김태민, 김현우, 나인혁, 남원우, 박서준, 배성훈, 신동찬, 유정열, 이강현, 이승민, 이현승, 임태환, 장지민, 장한별, 주용찬, 지영민, 함형진, 홍순규, 홍윤재

 

3학년 4 : 김대윤, 김서훈, 김수민, 김영준, 문도현, 박건, 박민재, 박찬희, 손기원, 송우혁, 유시영, 이대진, 이동연, 이동훈, 이승호, 이정민, 이중원, 이현빈, 임동현, 장성제, 정영태, 조재현, 주현준, 홍주안

 

3학년 5 : 김별, 김소현, 박수인, 박예영, 박주연, 오주연, 오태림, 유희, 윤다경, 윤지예, 이가은, 이도현, 임초빈, 임희진, 정미나, 정수현, 정재희, 천희진, 최우림, 한희진, 허민정

 

3학년 6 : 김가연, 김경아, 김도연, 김민서, 김보경, 박미승, 배선하, 배수현, 백효은, 신윤서, 이다연, 이봄누리, 이지윤, 장희윤, 정수아, 정승아, 정아영, 정예진, 최서인, 최유진, 최지우, 최한비

 

3학년 7 : 강희연, 김다빈, 김민서, 김민정, 김소윤, 김은비, 남다영, 박소영, 박채은, 변승화, 엄주예, 오은재, 유연주, 이가인, 이승민, 이예슬, 이하연, 이한결, 최민주, 최희연, 하채연, 한유민, 허지우

 

3학년 8 : 강시아, 고하윤, 김보경, 김서현, 김유하, 김인아, 김찬희, 김하늘, 김한별, 김희진, 박주예, 손예지, 이민주, 이예령, 이하은, 장예은, 전주희, 정수빈, 정하랑, 주선영, 최은빈, 최정인

 

 

마지막을 끄트머리라고 합니다. ‘머리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지요. 오늘은 우리가 살아온 날의 마지막 날이지만, 우리가 살아갈 날의 첫날인 것처럼 말이지요. 마치 들숨과 날숨이 끝과 머리로 이어져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이 되어 우리의 목숨이 산목숨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동안 고생 많으신 당신,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 날입니다. 지금 졸업 가운에 자주색 둥근 베레모를 쓴 당신이 눈부신 것은, 졸업이라는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서 더욱 빛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겠죠? 이천이십오 년 일월 십일, 거대한 함선의 닻을 올리며 전북제일고의 항구를 떠나, 미지의 세계를 향한 뱃고동을 힘차게 울립니다. 지나간 과거는 폐쇄된 항구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진정한 여행자는 항해의 수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요. 흘러간 세월에 얽매이지 않고, 앞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오라지 오늘을 최고의 날로 여기는 자가 진정한 항해사라는 것을, 험난한 파도를 맞닥뜨리더라도 부디 잊지 말아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 쉬고 서 있기만 해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눈부신 당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의 가슴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황금의 청춘으로 빛나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요. 눈앞에 펼쳐진 푸른 파도는 당신을 여태껏 응원했던 변함없는 사랑의 손길들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부모님과 선생님의 따스하고 다정한 눈길을 기억하며 진정한 여행을 떠나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선장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두 손 모아봅니다. 그동안 제나온 편지와 함께 해주셔 감사해요!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https://school.jbedu.kr/jbjeil)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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