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온 편지115(202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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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창우 | 등록일 | 24.09.05 | 조회수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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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백열다섯 번째 편지, 2024년 9월 6일 금요일에
꽃씨 / 최계락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 떼도 숨어 있다.
▷ 어린왕자별에는 바오바브나무가 살아요. 바보바보처럼 들리는 이름처럼, 바보 같이 너무 잘 자라서 별을 뚫고 지나갈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고요. 그런데 바오바브나무가 지구에도 산답니다. 바로 마다가스카르 지역이죠. 바오바브나무가 있는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모리셔스 섬에는 도도새도 살았어요. 아무 걱정 없던 도도새는 참말루 행복하고, 정말루 평화롭고, 진짜루 살맛나는 세상이라 날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래서 날개를 잃어버렸답니다. 날아다닐 필요가 없었으니까 날개 없이도 재미지게 살았으니까요. 사백여년 전에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섬에 왔을 때도 그랬죠. 도망갈 필요가 없이, 두려움 없이 살던 새들은 아무도 도망치지 않았어요. 오죽하면 바보라는 말인 도도새라고 불렸겠어요? 바보라는 뜻의 도도새라니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이 가까이와도 도망갈 줄 몰랐던 도도새, 그래니까 바보새 도도는 누앞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의 멋잇감이 되어 그만 잡히고 말았답니다. 단 한 마리도 남지 않은 채, 싹 다 모조리! 그런데 그 섬에 가면 삼백 살 먹은 나무 열세 그루가 있어요. 카비리아라고 하는 나무랍니다. 하지만 자손을 이어갈 새끼나무가 한 그루도 없답니다. 딱딱한 껍질의 씨앗이 도도새의 뱃속에 머물렀다가 세상에 나오면 비로소 싹이 트여 자식을 퍼뜨릴 수 있는데 도도새가 없는 한 카비리아 나무는 자식을 가질 수가 없는 거죠. 그 뒤로 카비리아 나무를 도도나무라고 한 대요. 바보나무라고 말예요. 순하고 여리고 착한 바보들을 껴안아주는 봄 햇살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간절한 세상입니다. 바보새, 바보나무, 바보꽃, 바보산, 바보바다, 바보별…. 그리고 바보 같은, 멍청이 같은, 병신 같은, 온갖 욕을 세 끼 밥 먹듯 들으면서도 웃음이라는 날개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바보나라의 사람들이 그립고 보고 싶은 눈부신 날입니다.
▷ 아래 내용은 <익산청소년 자치공간 다꿈>에서 보내온 안내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담당자입니다. 영등동에 위치한 다꿈은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쉼, 여가활동은 물론 청소년 자치 활동(기자, 작가, 바리스타, 영상미디어, 만화, 자원봉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청소년이 만드는 건강한 진로 축제라는 주제로 <다꿈 청소년 문화의 거리 STEP UP!> 행사를 진행합니다. 건강한 진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부스에서 도장 6개를 획득한 청소년에게는 문화의 거리 내 상권(카페, 마라탕 등)에서 쓸 수 있는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내 꿈을 TALK!, 플로깅(봉사시간 제공), 진로토크콘서트, 꿈의 멘토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꿈의 멘토링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여, 10가지 분야의 진로 멘토와의 만남을 가지려고 합니다.(신청은 웹포스터 내 QR코드 접속 후 신청 폼 작성, 저녁으로 토스트 제공) 의사, 경찰행정이라는 직업군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많은 독려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의 댄스와 노래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당일 전북제일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 학교생활 중, 친구나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거나 제나온 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을 보내주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내용에 따라 선별하여 본인 허락을 받은 후,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즉시 달려가 기꺼이 마중하겠습니다!
▷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 songbee1223@hanmail.net (본관 동쪽 3층 생활안전부)
▷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https://school.jbedu.kr/jbjeil)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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