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람에 실려) |
|||||
|---|---|---|---|---|---|
| 작성자 | *** | 등록일 | 26.02.02 | 조회수 | 26 |
| 첨부파일 | |||||
|
큰 꿈은 아니였습니다.
2010년부터였을까요? 남아있는 교직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을 더러 하고 지냈습니다. 워낙 생각을 많이 하고, 자주 하고,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현재의 나의 모습을 반추하며 지냈습니다. 매우 긴 교직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결국 지금처럼은 아니라는 결론이였습니다.
동료들이 함께 꼼지락거리는 곳 아이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곳 유연하고 탄력적인 곳 사람사이가 권위적이지 않은 곳 그런 곳이 있다면 가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기도발인지 모르겠지만 전북동화중 공모교사로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꿈꾸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저 아이들 곁에서 한 호흡하며 지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2010년 학교가 개교를 하고 완성학급이 되던 2012년 동화식구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대안이 무엇인지.. 대안교육이 무엇인지 늘 질문이 생겼습니다. 선배들에게 질문하면 함께 답을 찾아가자고 합니다.
학교는 무조건 적응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철저히 깨지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은 바람같았지만 오히려 교사들은 더 똘똘뭉쳤습니다. 그 힘을 믿고 한살이 하며 참 많이 울고 불고 배워나갔습니다.
그렇게 14년을 살았습니다. 매년 발령받고 새로오시는 선생님들과 새내기들과 학부모님들을 새로운 동화인으로 받아들이면서 학교도 어느덧 16살이 되었습니다. 매번 떠나보냈던 그 씁쓸함을 쓸어내려야 했는데 떠나게 된 처지가 되고 보니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드나드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켜켜이 쌓이면서 학교만의 문화도 생겨났고 바람따라 다니던 아이들에게도 힘이 생겨 학교는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경쟁이라는 옥쇄를 풀어헤친 학교는 사람냄새가 흘러넘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해야만 하는 것인가?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경계를 존중하되 감정도 함께 살피기 열개 주고 하나 받기 우리의 행복은 연결되어 있다.
동화인으로 살며 배운 것들을 몸으로 맘으로 새기며 행복했습니다. 앞만보던 제가 곁을 내어주고 옆을 돌아보며 깊숙이 관계맺고 내것을 내어주어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세상속으로 나아가 이 행복 나누며 살겠습니다.
|
|||||
| 이전글 | 동화중의 영원한 14기 선배들에게 |
|---|---|
| 다음글 | 25.12.22 성장일기발표회(3학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