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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의 대화를 준비하며
작성자 정혜진 등록일 13.06.16 조회수 38
지난 3월에 갔던 간부 수련회에서 학습부 차장이었던 나는 1학기 동안의 학습부 계획을 세 가지로 세웠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영어 듣기와 학급별 멘토링제, 그리고 선배특강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영어 듣기는 원래 3학년만 했었는데 1학년과 2학년 영어 선생님들께서 먼저 실시하셔서 취소되었다. 그리고 학급별 멘토링제는 리더십 캠프를 다녀온 후 실시하려고 했는데 대부분의 반이 과목별 학습부장을 정했거나 개별적으로 멘토 멘티제를 하고 있어서 모든 반에 일괄적으로 멘토링제를 실시하라고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계획했던 선배 특강을 하기로 했다.
선배특강은 2학년 학생들이 1학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고등학교 생활이야기나 공부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로 내가 작년 1학년 때 들었던 특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계획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실시하려고 하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학생회에서 학습부는 차장인 나와 3학년인 부장으로 두 명 밖에 없어서 강의를 해줄 학생을 선정하는 것 부터 강의 장소를 빌리는 것 까지 모두 내가 혼자서 해야 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때에 특강을 부탁하니 여러친구들이 많이 난감해 했었다. 그래도 사정을 하니 정말 고맙게도 특강을 해주겠다고 해주었다. 그렇게 강연자를 정하고 나서도 특강을 야간 자율학습 시간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강연을 들을 학생들이 야자에 참석하지 못할 것을 1, 2학년 부장 선생님께 허락도 받아야 했고, 방송부 친구들에게도 영상을 찍고 방송 설비를 부탁하는 등 며칠동안 정말 바쁘게 준비했다.
선배들과의 대화를 하기로 한 6월 14일 금요일이 되자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한 친구는 대본을 기숙사에 놓고왔다고 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는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특강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저녁식사 시간에 특강 장소였던 시청각실에 가보니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의 노트북을 빌려 오는 등의 소란을 피웠지만 다행히 특강을 도와주기로 한 친구가 컴퓨터를 고쳐 파워포인트를 쓸 수 있었다. 그 후에도 파워포인트를 고치는 등 몇 가지 문제가 생겼고 그렇게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특강을 시작했다.
특강에 앞서 내가 먼저 특강의 목적과 강연자와 강연 주제를 간단히 소개하였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본 적이 그리 많지는 않아 짧게 말하는데도 약간 떨렸다. 그리고 100명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청각실의 좌석이 모두 차 있고, 여러 선생님들께서 와 계셔서 놀랐다. 그렇게 소개를 마치고 친구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모두들 약간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대본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 발표를 할 때에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두 차분하고 농담도 해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줘서 고마웠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어도 순발력있게 대답을 해 주는 모습도 신기했다. 다행히 선배들과의 대화는 그렇게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나는 이번에 특강을 준비하면서 일을 기획하는 법을 배웠다. 특강 직전에 컴퓨터가 작동이 되지 않고, 파워포인트에도 문제가 생겼을 때에어떤 일을 할 때에는 그 일이 언제나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으니 철저하게 준비를해 놓고도미리미리 상황을 체크해야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특강을 준비하는 동안 주변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도 고마웠다. 계속 특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또는특강 바로 전날에 사회를 봐달라고 하는 무리한 부탁을 여러 친구들에게 했는데 결국 모두 도와준 그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이 친구들의 정성이 1학년 학생들에게 앞으로 있을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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