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아침명상 '삶의 쾌적한 온도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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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웅장 | 등록일 | 24.12.12 | 조회수 | 8 |
안녕하세요. 2-2반 부실장 000입니다. 오늘은 24페이지 ‘삶의 쾌적한 온도을 위해’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선 삶의 쾌적한 온도는 몇도라고 생각하신가요? 그리고 삶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건강한 사람에게 적절한 온도는 20도라고 합니다. 요즘 대체로 23도 정도인데 추워서 난방을 키면 점심엔 더워서 끄고, 또 덥다고 에어컨을 킬때면 바로 추워지고, 또 끄면 바로 더워져서 20도를 맞추는 데에 매번 실패합니다.
그렇다고 선풍기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가 아프고 집에선 창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집안이 보이는 게 신경 쓰여서 그 위를 커튼으로 가릴때가 있지요. 한마디로 적절한 온도를 맞추는 것이 피곤한 환경입니다.
그러다 문득, 오늘은 내 삶의 온도를 어떻게 맞추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삶의 온도도 집안처럼 적당하게 맞추려고 난방도 켰다가 에어컨도 켯다 하는데, 실은 어떻게 해도 쾌적한 온도로는 도무지 맞춰지지 않는 기분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서글프게도 ‘이 정도면 시원하지.’ 또는 ‘이 정도면 따뜻하지.’라고 타협을 하며 삽니다. 그렇다고 온도를 맞추는 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추우면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더우면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 것조차 어떤 날은 쉽지 않지만, 삶이 딱 알맞은 온도가 될 때까지 노력하는 게 결국 내 삶의 쾌적함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을 식혀야 하는 날에는 날 위한 차가운 것을 준비하고 몸과 마음이 아픈 날에는 따뜻해질 수 있는 것을 준비합니다.
그런 일을 성실하게 하다 보니 11월달도 곧 끝나갑니다.
한 달안에 끝내지 못한 일들이 계속 다음 달로 이월되고 있고, 따라서 그 부담도 끝나지 않아서일까. 다음 달로 옮겨가지고 있는 할 일과 부담감, 그러면서도 삶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나를 챙겨줘야 하는 것들에 대한 피로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1월의 계획, 앞으로 12월의 계획을 빼곡하게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변수가 생길까 두려워해야 하고, 어떤 생각지 못한 기쁜 일이 생길까 기대를해야 합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나의 삶에 누가 돌을 던지고 햇빛을 비춰주고 발을 담가 줄지 생각해보는 일입니다.
그 모든 계획과 부담감, 피로, 변수, 기대 등이 내 삶의 온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게 좋은 건지, 적은 게 좋은 건지 헷갈리지만 그래도 그 방향이 쾌적함으로 가고 있다면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길을 잃은 것 같았는데 잘 맞춰 가고 있는 걸 잠시 느끼면 높고 낮은 온도 따위가 무엇이 중요한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덥고 추웠어도 어쨌든 쾌적한 온도로 가고 있다는 그 사실이 우리 자신을 안심 시켜주니까, 그리고 그렇게 가끔 맞춰진 너무나 알맞은 온도를 잊지 못해 계속 성실하게 나아갈 수 있는 거니까, 내 삶이 어느 날 불편한 지금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딱 알맞은 온도로 계속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것은 무엇이였나요? 들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 명상록 이야기는 익산고 홈페이지- 학생마당- 명상실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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