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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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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아침 명상 - 박O성 선생님 "트라우마의 사슬을 끊는다는 것 "
작성자 김웅장 등록일 22.04.01 조회수 177

안녕하세요. 정보부장 박0성입니다. 오늘 명상의 시간 29페이지 주제인 트라우마의 사슬을 끊는다는 것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와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라우마가 유전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좋은 면도 물려받지만, 취약한 성격이나 상처 입은 마음을 물려받기도 합니다. 지금도 온갖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내 안에 아직 도려내지 못한 엄마의 감정적 유전자가 살아 있음을 느낄 때 가 있습니다. 걱정 많고, 슬픔 많고, 뒤끝이 아주 긴 엄마의 감정적 사이클을 물려받은 나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유전되는 트라우마의 사슬을 끊어내는 힘은 곧 내 욕망을 남에게 투사하여 바라보는 마음의 습관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내가 의사가 되고 싶으니까 내 딸도 의사가 되고 싶을거야’, ‘내가 저 사람을 싫어하니까 내 아들도 저 사람을 싫어하겠지’, ‘내가 못 이룬 꿈을 내 딸이 대신 이뤄줄 거야라는 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타인에게 비추는 마음이 곧 투사(prejection)’입니다.

자식이 싫어하는 것을 계속 강요하는 부모의 이기심이 투사의 비극 가운데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게 다 널 위한 거야, 그러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이게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니까, 네가 무조건 참아!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모든 욕망은 투사의 비극을 강화합니다. 트라우마의 사슬을 끊는다는 것은 내 욕망을 남에게 투사하여 타인을 바라보며 저 사람은 나를 너무 닮았어, 저 사람은 나의 분신이야, 저 사람은 내가 없으면 안돼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끝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존재의 독립성을 인정해주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길을 내어주는 것, 그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착취하는 부모들, ’내가 널 위해 이렇게 희생하는데라며 아이를 괴롭히는 부모들은 사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깊은 트라우마나 콤플렉스를 치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는 이렇게 타인에게 전염되거나 다음 세대로 유전됩니다.

혹시 타이거 맘이라고 들으신적 있으시나요? ‘타이거맘은 아이를 스파르타식으로 키우는 것이 결국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 믿고 그야말로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며 무섭게 아이들을 몰아세우지만, 혹독한 훈육을 내면화한 아이들은 세상을 따스하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잃어버립니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트라우마는 유전됩니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낫게 하는 자기치유력은 분명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속에,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당신의 마음속에,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시고 배운 점과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아래 나를 보는 작은공간에 내가 나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 무엇인가요? 한번 적어보아요. 그리고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적어봐요. 그리고 뒷장에는 시 한편이 있어요. 앞부분 작성을 다 완료한 후, 각자 시를 읽고 생각거리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이상 명상의 시간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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