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경건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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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3.09.04 | 조회수 | 29 |
교육은 신중하게,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 최근 교육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교육현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을 품게 하고 마음껏 희망을 노래하게 하는 곳이어야 한다. 이 일에 헌신하는 교육자들은 보람으로 사랑으로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이런 교육자들을 만나면서 학습자도 행복해야 한다. 이렇듯 교육현장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모두 행복하고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랑 나눔 터전이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교육은 모두가 행복한 곳이 아니라 교사가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 발생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런 일들로 교권침해 논란과 관련해서 학생인권조례 문제와 학부모의 과잉 민원제기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너도나도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교육자로 이십여 년을 살아왔고, 학부모이기도 하기에 이런 논의에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여본다. 언제 이처럼 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좀 아쉽고 화도 나는 것은‘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뒷북치는 격으로 너무도 안타까운 젊은 교사의 죽음 이후에야 이러나 싶다. 진작 이런 논의와 대책이 있었다면 혹시 절은 교사의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은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다. 아무튼, 최근 지나칠 정도로 교육현장에 관한 얘기들이 무성하다. 이를 보면서 교육자로서 반갑고 어떤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왜 그럴까? 필자도 교육자로서 이번 사건에 관한 생각과 감정과 의견이 있지만 섣부른 말을 하는 게 조심스러워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좀 지나친 것 같아 걱정이다. 이젠 정치적으로 쟁점화되더니 극단적인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다 배가 산으로 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교사들의 고충·교권보호가 얘기되는 건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더니 학생 인권이 문제라는 논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교권과 인권은 반대말일까? 교사와 학생은 적대적인 관계일까? 교사와 학부모는 물과 기름일까? 지금의 교권보호를 위해 어렵게 만든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해야 하는가? 좀 더 차분히 논의를 합리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생하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 성급한 결정보단 신중한 논의로 최상의 결정이 나오면 좋겠다. 이 일은 더는 늦춰져서는 안 된다. 교육이 다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금! 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제대로 잘 가르치고 싶다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여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이라는 교집합을 가진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고 존중해야 한다. 안전하고 공적인 의사소통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는 사회의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모든 아이는 안전한 공간에서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서 지원이나 학습 지원 등이 필요한 학생이 제 때에 제대로 지원받아 바람직한 관계 형성과 성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 모두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더 촘촘하고 세심한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기대해본다. 그래야 우리 교육현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에 우리 모두의 주의 깊은 관심과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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