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함께 시작된 '교생실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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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종인 | 등록일 | 07.11.23 | 조회수 | 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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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일, 본교에서는 1차 교생실습이 시작되었다. 본교 교생실습에 참여한 교생 선생님은 총 15명이며 교생 실습은 4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총 15명의 교생선생님들 중에서 10명은 1학년을, 5명은 2학년을 맡으셨다. 교생 선생님들은 본교 교과 선생님들의 참관 수업에 참여하여 각 과목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접 수업을 하며 다양한 실습을 하고 있다. 또 교생 선생님들은 조회시간과 청소시간에 담임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학급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교생선생님들은 지도교사들의 조언이나 교육을 통해 교직생활에 대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약 한 달여 정도 남은 교생실습 기간 동안 교생 선생님들이 교사로서의 자질과 면모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학생들과도 많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15명의 교생선생님들을 대표해 30회 졸업생이신 3명의 선생님을 만나 여러 가지를 여쭈어보고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신문부 : 안녕하세요, 학보사 맹갈입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근영여고를 방문하셨는데 모교에 오신 느낌은 어떠신가요? 박진희 선생님 : 저희가 고등학교 다녔을 때와는 많이 바뀌었어요. 그때는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선생님의 입장인 것도 그렇고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더욱 설레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또, 다시 학교에 와보니까 모든 것이 반갑고 선생님들도 뵈니까 정말 좋아요. 노진아 선생님 : 오랜만에 와보니까 학교가 많이 변했어요. 선생님들도 오랜만에 뵈니까 반갑고 좋아요. 학생들은 예전보다 많이 활발해져서 조금 적응이 안 되지만 즐거워요. 앞으로 남은 3주를 생각하면 참 설레요. 국화 선생님 : 4년 만에 와보니 건물도 많이 변하고 선생님들도 새롭게 변하신 것 같아요. 하지만 근영이라는 모교에 오게 돼서 정겹고 더 신경쓰게 돼요. 후배인 학생들도 예쁘고 같이 지내보면 즐거워요. 신문부 : 교생실습이 시작된 지 약 5일 정도 지났는데 교생실습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박진희 선생님 : 아직 저희가 정확한 선생님 신분이 아닐뿐더러 학생입장에서 배우러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려운 것이 많아요. 학생들과도 많이 친해져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배정되지 않아서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요. 또 대학생활을 하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그런 점들 빼고는 오히려 교생실습이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예요 노진아 선생님 : 저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편하게 대학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학생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려니 적응이 안 되긴 해요. 학교 안에서 힘든 것은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는 것과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다가와 주지 않는 점이에요. 약간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희 1학년 2반 아이들이 착하고 활발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국화 선생님 : 아직까지 저희 모두 다 수업을 안 해봐서 수업에 대한 어려움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교류하는 부분에서는 세대차이도 나고 많이 친해질 기회가 없는 점이 어려워요. 또, 학교 다닐 때는 학생이었다가 지금은 교생선생님 입장이니까 중간적인 입장이잖아요. 학생도 아니고 정식 선생님도 아닌 중간자 입장이니까 모르는 것도 많아 약간 어려움이 있어요. 신문부 :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또는 잊지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진희 선생님 : 우선 담임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황경숙 선생님, 2학년 때는 정은 선생님, 3학년 때는 채수범 선생님이셨는데 아무래도 담임선생님이셨던 세 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3학년 때 수업 받았던 선생님들은 다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노진아 선생님 : 1학년 때 하미정 선생님 반이었고 제가 실장이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저희 교실이 급식소 쪽 구석 교실이었는데 보충수업을 받으려면 중학교 별관까지 와야 했어요. 아이들은 그게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잘 안 챙겨주신다고 생각 했어요. 그 점이 너무 서운해서 어느 날 반 아이들이 단체로 보충수업을 빠진 거예요. 그래서 학교가 그 날 난리가 나고 발칵 뒤집어졌어요. 그래서 당시 학년부장이셨던 주유미 선생님께 호되게 혼나면서 맞고 벌로 화장실 청소를 했어요. 또, 하미정 선생님이 굉장히 화나셔서 풀어드리느라 힘들었어요. 그리고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신정엽 선생님과 2학년 때 하상현 담임선생님이 기억에 남아요. 학교에 왔는데 하상현 선생님이 교감선생님이 되셔서 놀랐어요. 국화 선생님 : 저도 당연히 담임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참관수업을 들어갔는데 4년이 흘렀는데도 선생님들께서 수업방식이 똑같고 그대로이신거예요. 판서하시는 방식이나 말투 같은 것들이 그대로여서 고등학교 때가 생각났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경우에는 아담 사건이에요. 저희는 별관에 있었는데 비오고 난 다음날이면 아담이 나타나서 수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어요. 또 저희반이 아담이 나오면 바로 보이는 교실이라 더욱 기억에 남아요. 한 번은 교감 선생님이 순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아담이 나와서 선생님께 소리 지르면서 이르니까 아담이 도망가더라고요 신문부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박진희 선생님 : 저희도 학생일 때는 몰랐는데 학생일 때는 학생다운 멋이 있거든요. 우리 때도 머리 조금 더 기르려고 하고 멋 내려고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학생다운 모습이 가장 예쁜 거 같아요. 그냥 선생님들이 지도하시는 대로 따라하면 더 학생다워지고 예뻐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화장 안 해도 예쁘고 파마 안 해도 예쁘니까 학생답게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노진아 선생님 : 누구나 그렇듯이 이 시기가 아니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요. 특히 3학년 때는 누구나 열심히 하니까 1, 2학년 아니면 성적을 끌어올릴 기회가 없어요. 1, 2학년들은 상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은 이 시간에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또, 요즘 아이들이 많이 그렇듯이 발랄하고 활발하긴 하지만 입이 약간 거친 면이 있어요.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날 경우가 많이 있을 텐데 그런 습관은 고치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을 만날 때 더욱 아름다운 언어를 쓰는 근영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국화 선생님 :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근영인이라면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꼭 굳이 좋은 대학 가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만 후회를 안 하고 그걸 지금 선택하는 사람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열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선택하는 거예요. 하고 싶은 것은 지금부터 꿈꾸고 노력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거예요. 어려운 일 있으면 선생님이나 선배들한테 조언 구하도록 하고요. 무조건 대세를 따르거나 겉모습이 화려한 과를 선택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신문부 :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질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4.5 취재 김청미 사진 손푸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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