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박명균 교장선생님 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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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종인 | 등록일 | 07.11.22 | 조회수 | 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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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교직원 퇴임 기념 촬영 8월 26일 금요일 제 7대 박명균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이 본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10시 30분부터 시작한 퇴임식은 본교에 재학 중인 1, 2, 3학년 학생들, 재직중인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교장 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고자 외부에서 오신 손님들도 함께 하며 자리를 빛냈다. 퇴임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로 시작되어 교감 선생님께서 '약력소개'를 해주셨다. 그 후 '대통령 옥조 근정 훈장', '송공패', '공로패' 와 같은 선생님의 공로를 치하하는 상패 및 기념품들과 퇴임을 축하드리는 동창회, 교직원, 학생,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전별금과 꽃다발을 교장선생님께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장 정다본 학생이 송별사로서 교장 선생님에대한 감사와 퇴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교직원 송별사까지 끝난 후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들었는데, 학생들은 다른 때보다 더욱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교장 선생님께 감사하며, 퇴임을 축하하고 아쉬워하는 마음을 갖고 퇴임식을 마무리 했다. 제7대 박명균 교장 선생님 퇴임사 안녕하십니까 ? 오늘 교정을 들어서는데, 늘 보는 교정과 푸른 수목들이 여느 때와는 다른 감정이 느껴져, 아! 드디어, 오늘 30여 년 간 정든 이 교정과 내가 사랑하는 학생들,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구나. 하는 감정이 울컥 가슴에 닿았습니다 옛말에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이라' 하였습니다. 옛 선인들과 사회적 상황이 많이 다를지라도 이제 무더위가 한풀 꺾여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 왔습니다. 이런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이렇게 저의 퇴임식에 참석해주신 학교법인 춘봉학원 윤희성 이사장님을 대신한 윤재호 이사님, 전주근영중학교 최병남 교장선생님, 노순정 운영위원장님과 여러 친지, 내빈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1974년 3월 2일 우리학교에 부임했으니 우리학교에서만 꼭 31년 6개월 동안 봉직하고 교육의 현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까지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 덕택입니다. 이제 정든 교직을 떠나지만 여러분들과 함게 보낸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고 남은 여생을 의미있게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 21C는 지식 정보화 사회임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활동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한 가정도 어머니가 현명하고 근면·성실해야 집안이 잘 되듯이 국가의 장래도 여성의 활동 여하에 따라 좌우됩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에 진지함과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어야 할 것입니다. 후일, 이러한 여러분들의 노력은 개인의 성취는 물론 학교의 명예를 선양할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그동안 학교 발전에 노력하신 점과 높은 수준의 교수학습 능력을 발휘해 오시며 교육에 헌신하신 점 높이 치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교사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잃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학생여러분! 오늘 학교를 떠나면서 학부모님을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도리이나 그러지 못하니 학생 여러분이 대신 그동안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는 정든 이곳을 떠나지만 뒤에서나마 우리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의 무긍한 발전과 본교에서 배출한 학생들이 국가 사회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기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생, 교직원, 여러 친지들과 내빈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십시오 2005.8.26 박명균 교장선생님 인터뷰 신문부: 만일 학교를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 수업을 하신다면 어떤 수업을 하실 것인가요 ? -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을 하고 싶다. 기본적인 예의와 인사같은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춰야 사회에서 큰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인사 잘하는 학생들을 칭찬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성교육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여성의 역할이 증대되면서 가정에서도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의 자리가 중요한만큼 덕을 베푸는 마음을 배우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신문부: 이제 교직생활을 마치시면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하실 계획이세요 ? - 먼저 취미생활을 많이 하고 싶다. 즐겁게 살려면 마음이 편해야하는 것처럼 건강을 이해서라도 항상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봉사활동도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즐겁게 지낼 예정이다. 신문부: 교장선생님만의 체벌방법이 있으신가요?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걱정해주고 , 또 칭찬해주는 방법을 쓰곤 했다. 조금이라도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주려 노력하면 오히려 학생들도 다음 번에는 말을 잘 듣게 됬다. 신문부: 교직생활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특별한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칭찬의 힘을 새삼 느꼈을때가 기억에 남는다. 학생들에게 칭찬의 효과는 사소한 것 같아도 크게 나타나곤 했다. 무슨일이든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 학생이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더불어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칭찬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더 좋은 약이 되는 필수적인거라 생각한다. 신문부 :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근영여고의 장점은요? - 무엇을 실시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킬 때에 , 금방 그것을 잘 따라준다는 점이다. 처음엔 사소한 것이라 모두들 다소 귀찮고 생소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 지켜주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신문부: 마지막으로 근영여고 학생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항상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경쟁사회에서 많은 힘들 일도 있겠지만 ,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찾아갔을 때부터, 학보사를 반갑게 맞아주시던 교장선생님께서는 학보사의 질문 하나하나에도 진솔한 대답을 해주시며 , 학교를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하셨다. 또한 인터뷰 내내, 교훈적이며 좋은 말씀들을 더해주시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으셨다. 이번주를 끝으로 학교를 떠나시는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시던 선생님이 말처럼 근영여고 학생들의 노력하는 모습도 기대해본다. 2005.8.26 취재 서지연. 이겨레 사진 박하설 . 박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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