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학교 세계시민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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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형수 | 등록일 | 21.05.20 | 조회수 | 112 |
시민은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그 공동체와 공동체에서 같이 살아가는 다른 시민들에 대하여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더불어 책임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국가를 대표적인 공동체로 봅니다. 그런데 시민 앞에 세계라는 말이 붙어있는, 세계시민은 세계라는 공동체, 즉 지구촌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고 보고, 지구촌이라는 공동체에서 시민으로서 서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책임도 지는 행동을 하는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라는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만 배워서는 세계 시민으로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시민으로서 삶을 잘 배우면 어떤 공동체이든지 시민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 내용이 매우 다르고, 그 원인, 해결 과정이나 방법 등에서 고려할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필요한 것을 배우는 시민교육만으로는 세계라는 공동체를 고려한 세계 시민적 역할을 잘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세계시민교육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세계시민교육에서는 한 국가라는 경계를 뛰어넘어서 지구촌과 그 안에 살아가는 각국 모든 사람, 세계인들의 삶과 그 환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이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공감적 태도, 그리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실천 등을 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태도를 배우는 것을 강조합니다. 지구촌에서의 삶은 세계화 등으로 인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최근 들어서 그 긴밀성은 더 더구나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와 같은 영국의 정치적 상황이 유럽 이외 다른 나라의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나, 중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나라의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보면, 한 나라의 의사결정에 따른 영향력이 국경을 한정하여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상품, 자본, 사람들의 이동만이 국경을 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균, 미세먼지, 가치관 등 다양한 것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동시에 세계 전체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세계 모든 사람은 지구라는 하나의 배를 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지구라는 배가 잘 운항하기 위해서는 배도 튼튼해야 하지만,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 간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시민교육은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상호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세계 시민들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인식하고 상호 존중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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