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고등학교(교장 유석용)는 지난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백산고 교육과정 박람회 및 진로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및 진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전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 ‘교육과정 박람회’ 시간에는 선후배들이 협력했다. 1학년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과 방향에 대해 학습한 뒤, 2학년 선배들로부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목의 실제 수업 경험과 학습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후 1·2학년 학생들은 각자의 계열에 따라 2015 또는 2022 교육과정 체계 속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을 스스로 설계하며, 실질적인 교육과정 이해도와 설계 역량을 키웠다.

특히 최근 대학 입시에서 강조되는 ‘주제 탐구 활동’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주제를 설정하고 탐구 계획을 직접 구상해 보는 활동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과목 선택을 넘어 자신의 진로와 학업 계획을 능동적으로 구성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오후 ‘진로특강’에는 김재윤 백제예술대학교 총장, 권창영 우리들사랑요양병원장(전 예수병원장), 이상만 전 전북대 교수, 정동철 전 우석대 교수, 정재철 부안이야기 이사 등 각계 전문가 17명 강사로 참여했다. 정치, 상경, 언론·사회, 교육, 인문, 공학·자연과학, 보건·의료, 미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은 이날 진심 어린 조언과 생생한 진로 멘토링을 제공, 학생들은 각 분야의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담과 조언을 통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사전 설문을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의 강의를 2개씩 선택해 참여했으며, 사전에 수합된 질문들이 강사들에게 전달되어 보다 심화된 맞춤형 강의가 이루어졌다.

 

백산고는 26일 오전 교육과정박람회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오후에는 17명의 멘토를 강사로 초청,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언론 분야 강사로 참여한 김재호 시사부안신문 편집국장은 “기자나 방송국 PD를 목표로 한다면 평소 만화든 소설이든 꾸준히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시대일수록 관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졸업생 강사 A씨(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고등학교 시절, 진로에 대한 막연함 속에서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제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유석용 교장은 “앞서가는 백산고등학교는 교육 실현을 위해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득권의 벽에 겁먹지 않고, 과거 경험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며 교육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오늘 진로특강에 참여하신 열일곱 분의 자랑스러운 멘토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각자의 삶에서 성공을 이뤄낸 생생한 이야기와 진심 어린 조언이 학생들에게 큰 자극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창영 원장은 “모교 백산고는 동문들이 평생 기억하고 싶은, 소중하고 행복한 공간”이라며, “공부뿐 아니라 주변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산고가 진행한 이번 교육과정박람회 및 진로특강은 단순한 진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과정과 진로를 설계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됐고, 졸업생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범적인 진로 교육 사례로 주목된다.

출처 : 시사부안(http://www.ssbu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