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날 야간학습 시간에 부안 백산고등학교(교장 유석용)를 찾아간 김수안 부안교육장이 받은 느낌이다.
"지구상 모든 학교가 사라져도, 이곳은 살아남을 것이다"
김 교육장이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기 예고 없이 찾아갔다고 한다. 당시 학교에는 교사 10여 명이 있었으며 학생들 수업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교직 경력 30년 부안교육장이 확인한 백산고등학교에 대한 강한 인상은 "지구상 모든 학교가 사라져도"라는 표현이다.
유석용 백산고 교장은 서울진학지도협의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30년 경력 대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2025년 입시는 3학년 재학생 60여 명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부안군 유일한 학교여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연휴 기간에는 학생 56명이 향토순례 프로그램 '마실길 따라 변산바다로' 총 42km(2일간)를 걸었다.
학생들이 펼친 현수막 "제 앞가림을 할 수 있는 교육 백산고등학"라는 구호가 모든 것을 입증하고 있다.
부안읍 K 씨는 "부안 교육 학력신장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백산고등학교 교직원, 학생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하며, "부안에서도 서울대를 합격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 백산고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