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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에 '세종릉'찾은 문대통령 "애민정신 본받아야"

이름 오설란 등록일 18.11.09 조회수 33

한글날에 '세종릉' 찾은 文대통령 "애민정신 본받아야"

[the300](종합)"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본받아 가슴에 새겨야 할 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입력 : 2018.10.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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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을 맞아 9일 경기도 여주시 영릉(세종대왕)을 방문하여 능침을 돌아보고 있다. 2018.10.09.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을 맞아 9일 경기도 여주시 영릉(세종대왕)을 방문하여 능침을 돌아보고 있다. 2018.10.09.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과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방문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뜻', '한글의 가치와 슬기'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의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한글은 자랑할 것이 많다. 과학적인 글자"라며 "한글을 만든 목적, 만든 원리 이런 것이 완벽하게 기록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K-pop)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며, 이러한 한글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당시에는 일반 백성들이 서로 소통하는 데 어려워서, 소통을 위해서 한글을 만들었다라고 목적을 밝혔다"며 "그야말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애민정신의 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조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대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본받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술가 임옥상, 시인 박준, 가수 이수현, 디자이너 송봉규, IT(정보기술)분야 연구원 김준석 등 한글을 활용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인사들이 함께 했다.  

또 아나운서 허일후, 동탄 국제고등학교 학생 박동민,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외국인 소라비(인도), 몰찬 야나(벨라루스) 등도 참석했다.

영릉에서 문 대통령은 훌륭한 문학작품, 한글 디자인, 우리 말·글로 지은 음악 등 한글의 가치를 높여준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역시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효종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을 참배했다. 참배 후에는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왕의 숲길'에서는 음악회가 열렸다. 가수 이수현씨가 노래를 불렀고, 전통 음악도 연주됐다. 문 대통령은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음악회를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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