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포털사이트에 ‘한글날’이라는 검색어가 계속해서 상위에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그 우수성을 기리고자 제정된 날이라는 것쯤은 기본상식일 것이다. 하지만 한글과 관련된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해례본은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기록한 책으로 하나의 문자가 어떤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고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또,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돼있다.
해례본은 언어가 그 만든 목적과 유래, 사용법, 그리고 창제의 세계관을 동시에 밝히면서 제작된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 기록으로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데 이어 1997년 유네스코 세례기록유산으로 지정되며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백일흔두돌 한글날을 맞이해 10월 9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축식을 개최하는데,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행사로 개최된다.
애국가는 귀화방송인 방대한 씨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의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재길‧고정미 씨, 국어문화원 소속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김휘중‧조수아 씨의 선도로 4절까지 다 함께 부르며, 식순은 축하공연과, 만세삼창 그리고 한글발전유공자 포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한글의 창제를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