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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협박에도 '독도는 한국땅' 알리려 한국 귀화한 일본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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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수진 | 등록일 | 17.11.01 | 조회수 | 395 |
현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자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쿄대학교 금속공학과 출신인 호사카 교수는 대학 시절 우연히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접하고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 참는 성격의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왜 한국과 아시아를 침략했냐'에 대한 의문점을 풀기 위해 대학 졸업 후 1998년 한국으로 넘어와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박사까지 마치고 세종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호사카 교수는 '일문학 강의'를 하던 중 한 학생의 질문을 받는다. 학생은 일본인인 호사카 교수에게 독도는 한국 땅인지 일본 땅인지 물었다. 이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그는 그날로 '독도 영유권' 문제에 파고 들었다. 1998년 본격적으로 독도 연구에 돌입한 호사카 교수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답을 얻은 뒤 그때부터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인인 호사카 교수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자 일본 극우세력의 협박도 이어졌다. 호사카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일본에서 저를 존경한다고 거짓말하고 사람들이 찾아온다. 위험할 수 있어 만나지 않고 피해 다니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러 위험 요소 속에서도 꿋꿋이 활동을 이어간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정치인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이에 반박하는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2015년 독도를 조선 영토로 명시한 1897년 판 '대일본제국전도'를 찾아낸 것도 호사카 교수였다. 그는 독도 문제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지난 9월에는 위안부 조직에 일본 정부가 개입했다는 일본 공문서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호사카 교수는 "위안부 동원에 적극 협조한 일본 행정부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호사카 교수의 노력이 더욱 화제를 모으게 된 건 그가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하면서부터다. 그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오랜 고심 끝에 귀화를 결정했다. 이때 호사카 교수는 일본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일본인 이름으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 주장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한국인이 된 호사카 교수는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맞서 국민 스스로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이 "독도는 한국땅"이란 걸 알고 있지만 정작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지 못한다는 게 호사카 교수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국제법상 독도가 일본 땅인 이유에 대해 가르친다며 우리나라 역시 정서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논리적 반박이 가능하도록 아이들에게 상세히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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