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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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 임연주

이름 임연주 등록일 19.11.03 조회수 29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 - 2019.11.2
 처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보았을 때 앞서 주인공이 '내가 죽는다면 누가 슬퍼해 줄까요?"라는 나레이션을 한다. 한번이라도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볼 내용이다. 그에 대한 답은 알려주지 않은 채로 이 영화는 시작을 알린다.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을 악마라 칭하는 존재를 주인공이 만났을 때 어색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아 부드럽게 감상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배경음악도 어떨 땐 어색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일본 특유 정서나 눈에 보이는 감정들을 보며 꽤 수작인 영화라 생각했다.
 이 영화는 앞서 말한 자신이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 줄까 라는 질문에 대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처음과 끝. 이 두 부분은 참 비슷하고도 다른 느낌을 준다. 끝에서 말하는 대사와 처음에 말하는 대사는 거의 달라진 점이 없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 나에게는 끝의 대사에서는 답을 들은 것만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의 감정이 격해지려 하면 절묘하게 끊어 잔잔한 분위기, 그러나 보는 사람에게는 감동을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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