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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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김주은

이름 김주은 등록일 19.11.03 조회수 31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제목만 봐도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데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사람이 죽은 것 마냥 슬퍼질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용을 접했을 때 처음에는 일본 특유의 감성과 개그 이런 것들이 싫었다. 그래서 초반부에서는 슬픈 장면이 나와도 별로 안 슬펐던 것 같다. 물론 감정이입을 하면서 친구와 전 연인과의 관계성을 상실했다는 것에 공허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프지는 않았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펐던 때는 바로 주인공의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정확히는 그녀의 죽음 직전인데, 요새 엄마와 사이가 좋아 엄마에 대한 애정이 높은 나에게는 슬플만한 장면이었다.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떠오르자 계속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 장면만 슬펐는 지 그 뒤로는 무덤덤하게 봤다. 결말에 다다라서는 내 마음에 차는 건 아니지만 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엔딩도 깔끔하고 전개도 나쁘지 않았으며 특별히 구린 장면도 없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소장까진 아니더라도 대여 해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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