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15번째 릴레이

이름 윤소은 등록일 13.08.24 조회수 624

자율학습이 끝나기 몇분전, 교실 뒤쪽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났다. 그리고 실장이 교탁 앞에 섰다.

"우리 전학생도 왔는데 자리 바꾸자."

 민지는 왠지 더 좋아하는 듯 했다 하긴 전학생보다는 자기 친구들이 더 났겠지.

 이번에 짝꿍이 된 애는 조금 특이했다. 키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내가 키가 커서 그런가?) 왠지 뼈대가 굵은 느낌? 그렇다고 또 자세히 보니 뚱뚱하지 않고 오히려 마른 편이었다. 길게 딴 안 어울리는 양갈래에 목에는 주홍빛 땡땡이 손수건을 차고....

 "안녕....?"

난 용기내어 말을 걸었다.  그 애는 대답없이 나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걔 원래 말 안해"

뒤를 돌아보니 안경낀 여자애가 나를 보며 웃고있었다.

"안녕? 난 다솜이라고 해"

"어..안녕.. 근데 말을 안해?"

내 짝꿍은 고개를 푹 수그렸다.

"어. 원래 좀 소심한가봐 그냥 오해하지 말라구"

다솜이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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