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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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의 눈물 박소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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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소정 | 등록일 | 14.04.03 | 조회수 | 676 |
울다. 쥐어짜다. 메이다. 후련해지지 않았다. 자물쇠는 너와 내가 채웠다. 채우라던 너의 은근한 속삭임. 그 속삭임이 내 목을 죄어 아파. 듣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 그래서 나는 자물쇠를 채웠다.
시간이 흘러 나 홀로 깨달았을 때 열쇠를 찾았다. 없다. 열쇠는 없다. 빚바랜 기억과 함께 열쇠는 없다.
너를 이 안으로 데리고 오고 싶어도 항상 너는 자물쇠 한 발 앞에서 멈춘다. 보이지 않는 벽이 너를 막는다. 내가 세운 벽 내가 채운 자물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감옥 그 감옥의 죄수는 영원히 나오지 못한다.
내 안의 죄수는 울었다. 내가 스스로 그를 가두었기에 그는 나를 원망한다. 가여워한다. 미안해한다. 그래서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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