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자그마한 것 - 임하나 |
|||||
---|---|---|---|---|---|
이름 | 정다운 | 등록일 | 13.10.25 | 조회수 | 637 |
자그마한 것
임하나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낄 때 화사하다 할까?
예쁜 꽃 찬란한 햇빛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목적이 보이는 삶 정도 꼽을 수 있으려나.
우린 더욱 새롭고 조용히 떨리게 살자. 조금 더 절박함에 푹 빠져서 살자.
그늘에서 피어나 옆 바위 위로 고개내민 민들레 긴긴 장마 이후 처음으로 땅에 닿은 햇빛 한줌 몇달동안 떨어져 서로의 얼굴만을 곱씹었던 연인 방황이라는 밀림 속에 어둡기만 했던 지나온 그날들을 뒤집은 삶.
이렇듯, 조금의 반전이 있으면 더 화사해질 수 있다는 것. 자그마한 것일 때 놀랍도록 화사하다는 것. |
이전글 | 화사함의 슬픔 - 박예빈 (2) |
---|---|
다음글 | 붉은장미 - 박예빈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