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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중 소름 돋으면 물에서 빨리 나와야

이름 양승아 등록일 16.06.09 조회수 960

물놀이 중 소름 돋으면 물에서 빨리 나와야

     

30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식중독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고 수족구병 같은 전염성 질환이 늘어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여름철 세균 및 바이러스성 전염병 예방의 3대 원칙으로 권고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나 피서 과정에서 눈병, 외이도염, 일광 화상, 익사 사고도 흔히 일어난다. 국민안전처는 물놀이 사고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일어난다며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수족구병

음식, 상온에서 2시간 넘기지 않길상한 음식 먹으면 복통·설사 유발

여름철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이 주요 원인이다. 상한 음식도 문제다. 복통·설사·구토·발열 증세가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은 끓이더라도 부패 과정에서 생긴 독소가 잘 사라지지 않으므로 상한 음식은 끓여 먹어서도 안된다.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엔테로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수족구병도 여름철 단골 질환이다. 감염자의 코와 인후 분비물(침·가래·콧물 등), 수포의 액체,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면 전염된다. 5세 이하 영·유아 환자가 가장 많다. 미열과 함께 입안 점막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선홍색 수포성 발진, 엉덩이 물집 등이 생긴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손씻기 등 위생교육을 자주 하고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결막염·외이도염

물놀이할 때 수영모자 꼭 쓰고귓속 물 빼고 잘 씻기가 예방책

물놀이를 한 뒤 충혈,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심한 이물감이 나타난다면 유행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기에는 눈꺼풀이 붓거나 결막에 심한 충혈이 생긴다.

결막의 염증은 3~4주까지 지속되며 발병 후 약 2주까지도 전염성을 갖는다. 치료와 함께 전염 예방이 중요하다.

물놀이를 다녀와서 귀가 가렵고 귓속에서 노란 진물이 나오는 경우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귀가 간지럽고 불편하며 부어서 귓구멍이 좁아진다. 먹먹한 느낌과 함께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방치하면 중이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수영모자를 쓰고, 귓속의 물을 잘 빼주고, 깨끗하게 씻는 것이 예방의 3박자이다.

■일사병·열탈진

무더위로 체온 조절 기능 과부하서늘한 곳에 옮겨 체온 낮춰줘야

무더위로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 땀이 계속 흐르거나 현기증·두통·빈맥 등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기 쉽다. 열탈진(열피로)은 고온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거나, 장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염분이 적은 저농도의 물만 보충했을 때 흔히 일어난다. 대개 땀을 계속 심하게 흘린다.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켜 옷을 벗기고 체온을 낮춰준다.

일사병은 태양에 일방적으로 노출되면서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급격히 올라간 체온을 제대로 낮추지 못해 초래된다. 증세와 대처방법은 열탈진과 비슷하다. 어린이, 노약자, 심장병·당뇨병·콩팥병 등 만성질환자, 과로를 한 사람, 과음을 한 경우,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 등에서는 더 위험하다.

■저체온증·익사 예방

덜덜 떨리고 졸리는 증상 있다면의료진·안전요원에 도움 요청

물놀이 중 피부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거나 몸이 덜덜 떨린다면 저체온증이 생겼다는 신호다.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물에서 빨리 나와서 대형 타월로 몸을 감싸거나 긴 옷을 입어 체온을 최대한 보호한다.

몸이 계속 덜덜 떨리고, 맥박과 호흡이 느리고 약해지며, 졸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이나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것을 방치하면 체온이 32~33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불안과 초조, 어지럼증과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하면 심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져 급작스러운 부정맥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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