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돈벌이와 지구보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와 같은 비책을 소개하겠다.
‘에코 이피션시’를 제창하고 있는 WBSCD는, 1995년에 전신인 BCSD(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인회의)와 WICE(환경문제에 관한 세계산업협의회)가 합병하여 생긴 조직이다.
WBSCD는 1992년의 지구서미트 사무국장을 역임한 M․스트롱 씨의 요청으로 스테판 슈미트하이니 씨가 제안하여 발족했다. 1990년의 일이다.
당시에는 슈미트하이니 씨가 의장을 맡았다. 그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시키는 국제환경규격 ISO14001시리즈 발족을 스트롱 씨에게 조언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WBCSD는 세계의 글로벌 회사로 불리는 기업 약 200사가 회원으로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 소니, 야스다(安田)화재해상, 도쿄전력, 데이진(帝人), 세이코 등이 가입했다.
WBSCD가 제창하는 에코 이시션시(환경효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환경보전과 경제성장과는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술력의 향상이나 경제성의 향상을 통해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ess-input, more-output(보다 적게 구매하여 보다 많이 생산하자)’을 추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코 이피션시의 이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인간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생활의 질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그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친 환경에 대한 영향과 자원의 사용량을, 지구가 견딜 수 있는 한도 이내로 서서히 끌어내리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환경효율을 달성한다.’
이 정의 속에는 5가지 기둥이 되는 키워드가 포함된다.
①이용가치(서비스)의 중시
②니즈와 생활의 질의 중시
③제품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관여
④지구의 한계에 대한 인식
⑤프로세스적인 발상
생활자의 니즈, 생활의 질 향상을 꾀하자는 요구에 부응하면서, 상품・서비스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에서 환경에 대한 부담을 극소화해나가는 것이다.
또 자원이나 에너지를 대량 사용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에너지의 사용을 극소화하고 효용(서비스)을 극대화함으로써 에콜로지와 이코노미가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카노 히로시 에코라이프 연구소장>
김국진 기자(bitnara@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