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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야건강법 12> '우유=건강' 등식은 성립하는 것인가?

이름 반효희 등록일 16.05.02 조회수 924
<신야건강법 12> '우유=건강' 등식은 성립하는 것인가?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인은 1일 약 350g을, 고지방식을 하는 유럽인은 약 120g의 변을 배출 한다. 음식물 중 장관에서 소화, 흡수가 안 되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배변량은 증가하지만 대장에서 체류기간이 길어져 대장암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변비가 생기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여드름, 피부병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이는 장내 유해균이 생성한 유해물질을 간장에서 해독하지 못하여 유해한 상태로 흡수되면서 피부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뱃속이 건강하고 깨끗하면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피부로 직결된다.

우리들 대장(大腸) 속에는 수 억개의 세균이 살고 있다. 세균이 풀숲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어 장내균총(腸內菌叢)이라고 부른다.

세균은 유익균(有益菌)과 유해균(有害菌)으로 분류하는데 유익균은 우리 몸에 유익한 비타민을 합성하고 유해균은 이상증식 등에 의해 발암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은 유익균의 대표이고 대장균과 포도상균구은 유해균의 대표이다.

대장균은 암모니아, 아민, 유화수소(硫化水素) 같은 유해물질을 생성하는데 비피더스균은 이러한 유해물질의 생성뿐 아니라 증식까지도 억제한다. 또 우유단백질 분해를 도와주고 비타민B1, B6, K를 생산한다.

현대인들에겐 ‘우유=건강’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유 뿐 아니라 유제품 모두가 몸에 유익하다는 이미지도 있다. 그러나 우유는 식품으로서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 중 하나가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인데, 인간의 소화흡수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 사실이다. 본래 우유는 송아지를 위한 것이다. 소는 태어난 후 단기간에 급성장하여 강대한 골격을 이룬다. 따라서 천천히 성장하는 인간에게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우유의 칼슘을 소화 흡수하는 단계가 사람에 따라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유를 칼슘을 보급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칼슘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폐해를 일으킨다. 그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우유를 마시면, 그 속에 포함된 나쁜 칼슘이 인체에 필요한 양질의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만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인식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유를 즐겨 마시는 북미 사람들 중에 골다공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의학교 외과학교수 신야 히로미>

정리: 김국진 기자(bitnara@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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