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강법에는 거짓도 많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장의 건강을 위해 매일 요구르트를 먹어라.

·칼슘 부족을 막기위해 매일 우유를 마셔라.

·과일은 살찌기 쉽기 때문에 삼가고, 비티민은 서플리먼트로 섭취하라.

·살찌지 않게 밥이나 빵 등 탄수화물은 되도록 삼가라.

·고단백・저칼로리의 식사를 하라..

·수분은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로 보충하라.

·수돗물은 잔류농약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 한 번 끓인 후 마셔라.

이는 모두 위상과 장상을 나쁘게 하는 잘못된 건강법이다. 사실 나는 매일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사람 중에 좋은 장상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우유를 마시지만,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업상 매일 많은 차를 마시는 차 선생 중에 위암의 전조가 있는 위축성 위염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이처럼 위상과 장상이 나쁜 사람 중에 건강한 사람은 없다.

아직 몸에 통증이나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미병(未病) 상태의 사람에게 “장상이 나빠지기 때문에 동물식은 삼가라”고 충고해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육식을 계속할 경우 장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육식이 장상을 나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육류에는 식물 섬유가 없고,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식을 계속하면 장벽이 딱딱하고 두꺼워진다. 식물섬유가 없으면 변의 양이 극단적으로 적어져 변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장이 필요이상으로 연동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잉 연동운동에 의해 장벽을 구성하는 근육이 단련되어 두껍고 딱딱해지며, 짧아져버리는 것이다.

<미국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의학교 외과학교수 신야 히로미>

정리: 김국진 기자(bitnara@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