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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리 테러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예의주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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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숙 | 등록일 | 15.11.18 | 조회수 | 853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사태가 간신히 회복 불씨를 살려온 한국경제에 경고음을 울렸다. 당장 수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고 주식·외환·채권 등 금융시장에 여파를 초래해 우리 경제의 기본체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번 테러는 국내외의 경기 불확실성을 한층 심화시켰다. 터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당초 의제인 경제가 아니라 정치·안보 분야에 주력했다. 정상회의 주제였던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 대신 G20 정상회의 사상 처음으로 난민, 테러 등 정치적 이슈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중동·아프리카 등에 집중됐던 테러가 프랑스에 이어 영국, 미국 등 서방 선진국으로 확산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서방의 보복 작전이 감행될 경우 경기 위축 요인은 배가되며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지게 된다. 다만 연내 단행될 것으로 보였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긍정적이다. 국내 경제는 1차적으로 수출이 걱정이다. 우리의 대(對)EU 수출은 전체 수출 규모의 10% 정도에 불과하나 이미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 대비 11.3% 급감한 데다 EU가 2위 교역 상대인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의 수출이 감소해 성장이 둔화되면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우리가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단기 충격은 여실히 입증됐다. 테러 이후 개장 첫날인 16일 달러화 수요가 커진 데다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코스피는 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자칫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진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지난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재정 투입, 블랙프라이데이 도입 등으로 6분기 만에 겨우 1%대 성장률을 달성했던 정부로서는 뜻밖의 암초에 난감해하고 있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등 선제적으로 나서야겠다. 우선 수출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글로벌 자금 흐름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도 가동해 실물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줄여나가는 길만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해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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