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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면세점 이권 또 재벌 기업에 몰아줄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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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별 | 등록일 | 14.11.07 | 조회수 | 5699 |
한 해 6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 특수(特需)로 국내 면세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42개 면세점의 총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7%로 고속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8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면세점 고객의 60% 가까이가 외국인이고, 외국인 고객 가운데
절반이 중국인이다. 면세점 시장이 급속 성장하는 데 따른 과실(果實)은 대부분 롯데와 삼성그룹이 따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시장점유율 52%로 1위, 삼성 계열의 신라면세점이 3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면세점은 정부가 면허권을 내주는 사업이다. 두 회사가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해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 어렵다. 정부가 둘러준 울타리 안에서 재벌 기업들이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00년 이후 6개로 묶여 있다. 그 사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532만명에서 1218만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제주도 시내 면세점은 롯데·신라 등 두 곳뿐이다. 제주도 면세점은 2004년 외국인 관광객 30만명에 맞춰 허가된 것이다. 제주엔 올 9월까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226만명이나 다녀갔다. 정부는 지난달 내수 진작을 위해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 때도 서울에 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겠다고 했다가 결국 지방으로 돌렸다. 당시 롯데·삼성 등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실패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지금 중견·중소기업들은 지방에서만 면세점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많은 서울·제주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정부가 특정 재벌에 특혜를 몰아준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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