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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상생 찬물끼얹는 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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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성은채 | 등록일 | 12.11.20 | 조회수 | 1082 |
홈플러스가 출점 자제 등 중소상인과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점포 개설을 서두르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 비난을 사고있다. 자발적 출점 자제를 약속하자마자 신규매장을 내는 것은 중소상인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상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다.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달 22일 전국상인연합회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대표들과 만나 상생방안에 합의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신규매장 출점을 자제하고 월 2회 이상 휴무하며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정부 주도로 이뤄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처음으로 만나 자율적인 상생방안을 이끌어 낸 것은 평가받을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상생 합의문을 발표한 날에 오산 세교점, 다음 날에 서울 남현점의 점포 개설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사인 홈플러스가 앞장서서 골목상권과의 약속을 곧바로 뒤집은 것이다. 홈플러스측은 예전에 부지를 마련해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신규출점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골목상권과 동반성장 하겠다는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오산 세교점은 올 5월에 매장을 개장하겠다고 오산시에 점포 등록을 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다가 대형마트와 중소업체들이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만들기로 협의하자 점포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는 점포 등록에 따른 결격 사유 여부를 조회하고 이달 13일 홈플러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세교점은 인구 30만 미만의 출점 자제 지역이라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16만6천여명이다. 이미 투자한 점포는 원칙적 예외라지만 대형마트 출점 자제 지역에 해당돼 논란이 예상된다. 일련의 사태를 볼때 홈플러스가 상생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골목상권과 약속한 상생방안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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