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기전여고 사회토론부 A.O(Approve Opposite) 의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O는 정치, 경제, 문화, 방송, 환경 등 다방면에서의 사회적 이슈에 관한 주제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언론단체들도 시국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사퇴해야”

이름 신유정 등록일 16.10.31 조회수 684
한국기자협회 등 12개 언론단체들이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단체 및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관련 시민단체 12곳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사태의 장본인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할 때까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조직이라는 체계를 통하지 않고 비선실세와 그 측근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며 “박 대통령은 이제 한 순간도 공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우리는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었다”며 반성을 쏟아내고 결의를 다졌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면 그래도 대통령의 말이니 그게 사실인 줄 알고 최씨일가가 무당춤을 추며 조종하던 인형극을 뉴스에 내보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SBS 출신의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에 대해 “SBS가 부패권력의 흥신소인가”라며 “홍보수석은 어디 가서 SBS 출신이라고 떠들고 다니지 말고, 경영진은 SBS 출신 수석에 기댈 생각 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우리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 오늘은 언론의 사죄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재호 KBS본부장은 “야권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는 간부들을 상대로 우리가 더 싸웠어야 하는데 자기검열에 빠졌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번을 마지막 기회로 알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앞으로 ‘언론이 밝혀야 할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취재·보도하는 ‘보도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정농단의 실체와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와 물음을 모아 언론이 찾아내고 보도해야 할 핵심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려는 취재와 보도에 대한 어떤 방해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자유언론실천재단,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새언론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가 참여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연탄은행, 청탁금지법 '찬바람'…후원액 반 토막
다음글 영국 전투기 한반도 출격… “군사협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