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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투기 한반도 출격… “군사협력 확대”

이름 신유정 등록일 16.10.31 조회수 682
영국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파트너로 참가한다. 한·미·영 3국 공군의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공군에 따르면 한·미·영 공군이 오는 4∼10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사상 최초로 ‘무적의 방패’(Invincible Shield)라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영국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가 동원된다.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 C-17 전략수송기 1대와 180명의 병력도 훈련에 참가한다.

3국 항공기들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 군사시설과 지휘부의 정밀타격, 대량공격을 감행하는 적 항공기의 공중요격 연습에 집중할 계획이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이날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한국, 영국, 미국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보와 군사 부문에서 영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 대사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위협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며 “영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큰 틀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은 지난 3월 키리졸브 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도 참가했고, 유엔군사령부의 전력 제공국으로서 한반도 안보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투기까지 동원해 한반도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영국 전투기가 미국과 연합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미국의 전쟁 수행 의지를 보여준 전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결에 나설 경우 영국도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14일 “영국은 침략적인 군사연습 참가를 당장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배경이다. 군 안팎에선 미 대선 직후인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미국이 북한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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