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이번 구의역과 판박이 사고가 작년에는 강남역에서, 3년 전에는 성수역에서 있었습니다.
기억하시죠?
무려 세 번이나 똑같은 사고가 난 겁니다.
그 당시에 제대로 수사를 했더라면 이렇게 참사가 반복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1월,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37살 심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역시 은성PSD 소속이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자체 규정을 지키지 않았지만 심 씨가 열차 운행이 끝난 뒤 수리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겼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김성렬/당시 서울메트로 팀장(2013년)]
"본인이 시스템의 룰을 지키지 않고 들어가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유가족들은 사고를 심 씨 개인의 과실로 돌리려는 서울메트로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심 모 씨 동생(2013년)]
"사방의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는 거예요. 많이 힘들어했고, 요샌 추우니 더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의 과실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팀 경찰]
"차로 친 건 기관사잖아요. 기관사가 과실이 있느냐 없느냐 그 부분만 보고 나머지는 노동청에서 하니까..."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유진메트로컴 직원 29살 조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진 겁니다.
유진메트로컴은 2인 1조 작업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메트로는 수리가 진행 중임을 관제센터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의역 사고가 터진 최근에서야 강남역 부역장과 유진메트로컴 임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 후 9개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강남역 사고' 수사팀 경찰]
"노동청에서도 수사를 해요. 산업안전보건법을 그쪽에서 하는데 속도가 안 나니까..."
서울메트로의 책임 회피와 경찰의 무관심으로 또 다른 청년의 죽음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이번 구의역과 판박이 사고가 작년에는 강남역에서, 3년 전에는 성수역에서 있었습니다.
기억하시죠?
무려 세 번이나 똑같은 사고가 난 겁니다.
그 당시에 제대로 수사를 했더라면 이렇게 참사가 반복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1월,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37살 심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역시 은성PSD 소속이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자체 규정을 지키지 않았지만 심 씨가 열차 운행이 끝난 뒤 수리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겼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김성렬/당시 서울메트로 팀장(2013년)]
"본인이 시스템의 룰을 지키지 않고 들어가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유가족들은 사고를 심 씨 개인의 과실로 돌리려는 서울메트로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심 모 씨 동생(2013년)]
"사방의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는 거예요. 많이 힘들어했고, 요샌 추우니 더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의 과실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팀 경찰]
"차로 친 건 기관사잖아요. 기관사가 과실이 있느냐 없느냐 그 부분만 보고 나머지는 노동청에서 하니까..."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유진메트로컴 직원 29살 조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진 겁니다.
유진메트로컴은 2인 1조 작업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메트로는 수리가 진행 중임을 관제센터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의역 사고가 터진 최근에서야 강남역 부역장과 유진메트로컴 임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 후 9개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강남역 사고' 수사팀 경찰]
"노동청에서도 수사를 해요. 산업안전보건법을 그쪽에서 하는데 속도가 안 나니까..."
서울메트로의 책임 회피와 경찰의 무관심으로 또 다른 청년의 죽음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