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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사 인증서 ‘도용’해 학생부 조작

이름 양승아 등록일 16.06.09 조회수 812

동료 교사 인증서 ‘도용’해 학생부 조작

      
       
 
<앵커 멘트>

자신이 지도하는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 서른명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현직 교사가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동료 교사의 아이디와 인증서를 도용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시입학 비중이 커지면서 대학 당락의 변수로 등장한 학교생활기록부.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조작한 평가 부문은 생활기록부 중 자율활동과 진로 내역입니다.

본인에겐 평가 권한이 없는데도 임의로 교육행정시스템에 접속해 39차례에 걸쳐 우호적인 문구로 수정하거나 가필했습니다.

<녹취> 해당 학교 교감 : "교사의 개인적이고 도덕적인 해이나 과욕이 불러일으킨 상황으로 봅니다."

평가가 조작된 학생은 30명으로 모두 해당교사가 지도하는 동아리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성적 조작은 없었고, 학생들도 모두 재학중이어서 실제 대학 입시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 교사가 생활기록부를 조작할 수 있었던 건 동료교사의 아이디와 인증서를 도용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기록을 무단 변경한 교사와 그 교사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 인증서를 넘긴 교사까지 징계와 처벌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조작 교사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고, 인증서를 넘겨준 교사와 함께 해당 학교장도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교직원 인증서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권기준기자 (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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