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기전여고 사회토론부 A.O(Approve Opposite) 의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O는 정치, 경제, 문화, 방송, 환경 등 다방면에서의 사회적 이슈에 관한 주제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다른 시각 원해'‥여성영화제로 쏠린 시선

이름 박경아 등록일 16.06.08 조회수 815

강남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여대생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여성혐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시선을

담은 여성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황대훈 기잡니다. 


[리포트]


키 175 센티미터의 여성이 

140센티미터의 남성과 사귈 수 있을까. 


키가 작아 비정상적이고, 못난 남자라고 낙인찍힌

알렉 산더와 키 큰 여자 다이앤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 

‘남성성의 조건’에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업포러브’입니다. 


인터뷰: 박다래 / 대학원생

"(기존 영화는) 너무 여성의 캐릭터 자체를 이상화시키거나 

아니면 정형화시켜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서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 박광현 / 회사원

"남자니까 여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점 그런 것들이 제3자의 눈으로

영화에 담겨 있는 그런 메시지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더 이해를 

할 수 있고, (영화로서) 사회적인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어떤 반향을 좀 줄 수 있을까라는 궁금점도 있고…"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영화 118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여성참정권 운동을 그린 개막작 ‘서프러제트’와 

젊은 여성들의 연애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연애담’ 같은

작품들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 집행위원장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워낙 없고, 여성 자체가 

가시화되지를 않는 상황 속에서, 일단 여성 자신의 어떤 역사나 

이야기를 갖고 있는 여성이 스크린에 나온다, 

굉장히 이제 여성들이 힘을 받는…"


차별과 편견에 도전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영화제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혐오 사이트에 문제를 제기하는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는 1주일 만에 2천 명을 넘겼고, 

여성시민단체에 대한 후원과 강연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진 활동가 / 한국여성민우회

"예전에는 한 30명, 50명 오던 것이 한 100명 온다든가, 20대가 

굉장히 늘었다든가, 혹은 남성들이 되게 많이 들으러 온다던가

SNS 통해서 쪽지로라든가, 메일로라든가 이런 식으로 되게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자기는 이런 사업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것들이 되게 활발해요. 

예전에는 좀 잘 못 겪던 일이기는 해요."


성에 대한 고정관념,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사회적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요즘, 

편견에 도전하는 다양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전글 [집중취재] 세 번이나 같은 참사, '부실 수사' 논란
다음글 음식업 알바청년 급증, 10명중 4명 최저임금 못 받아(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