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피해 지역인 일본 히로시마(廣島)시를 방문하기로 한 것에 관해 "역사적인 방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14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유일의 전쟁 피폭국 총리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국가의 지도자가 함께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핵 없는 세계를 향한 한 걸음이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대통령이 피폭지를 방문하는 것은 전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의 실상을 접하고 그 소감을 세계에 알린다면 핵 없는 세계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달 27일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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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기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역사적인 방문이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는 이면적으로 보면 피폭지의 처참한 결과를 보고  미국의 최초 핵무기 사용을 반성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잘못한 일이 있다면 돌아보고 반성해야 하며, 아픈 역사를 바로잡고, 다시는 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도 먼저 한국 위안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고, 군함도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아닌 강제 징용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 무고한 희생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할 줄 아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