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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알파고’ 슈퍼컴퓨터 만든다 (과학기술)

이름 반효희 등록일 16.05.10 조회수 849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국내 초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은 95% 이상을 IBM, HP, 크레이 등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여파로 토종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학에서 배출된 연구자 역시 국내 업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높이기 힘든 형편이다.

정부가 이처럼 HPC 업계의 낙후된 현실을 개선하고자 국가 차원의 슈퍼컴 개발 프로젝트를 최초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HPC 기술은 일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저장·처리·활용하는 데 쓰이는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밑바탕이 된다. 최근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의 AI 프로그램 ‘알파고’도 슈퍼컴에 의해 가동됐다.

미래부는 개발 프로젝트를 2단계로 나눠 올해부터 2020년까지 1PF(페타플롭) 이상, 2021∼2025년에는 30PF 이상으로 나눠 슈퍼컴을 개발할 계획이다. 1PF은 초당 1000조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이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상청이 도입한 2.4PF의 기상예측 슈퍼컴이 최고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부 측은 “1단계 목표를 1PF으로 잡은 것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경험이 0.1PF 이하이고, 국내 재난과 환경 분야 공공부문의 실수요가 1PF 안팎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점을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고를 돌린 슈퍼컴의 정확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0.2∼0.3PF으로 추정된다.

2단계 목표를 30PF 이상으로 잡은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현재 세계 1위 슈퍼컴은 중국의 ‘톈허-2’로 33.9PF를 자랑한다.

미래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HPC 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공모에 들어간다. 사업단에는 매년 100억원 안팎의 R&D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10년간 10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참여도 보장해 기술력 확보를 돕고 개발된 슈퍼컴은 기상과 재해 등 공공분야에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HPC 기술은 통상 5년 후 일반 PC, 10년 후 모바일기기로 파급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외국에서 사오던 슈퍼컴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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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말한 기사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은 타국의 기술을 쫓아가느라 바쁘다. '한국판 알파고', 장황한 계획만을 보이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이뤄내는 좋은 연구 실적을 내어 이 계획이 한국 과학 기술의 한 획을 그을만한 기술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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