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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년 전 화석 속 뱀은 무슨 색이었을까? (과학기술)

이름 반효희 등록일 16.04.02 조회수 888
약 1천만 년 전에 살았던 뱀의 진짜 색을 찾았다. 뱀 화석의 색을 복원한 결과 화석 속 뱀이 녹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무늬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아일랜드, 영국, 스페인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화석에 남겨진 동물의 '색소세포'를 현미경으로 찾고, 이들의 분포를 바탕으로 색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1천만 년 전에 살았던 뱀의 자태를 복원했다고 1일 밝혔다. 뱀은 백악기인 약 1억 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뱀 화석에서 발견한 색소세포는 광택세포(Iridophore), 황색세포(xanthophore), 흑색세포(Melanophore) 총 3종이다. 

각 색소세포는 모양과 크기가 다른 만큼 전자현미경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광택세포와 황색세포는 폭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지만 흑색세포는 10~30㎛로 크다. 

광택세포는 납작한 판 모양이고, 황색세포는 계란형이다.

연구팀은 현미경으로 화석 속 뱀에서 각 부위에 있는 색소세포의 분포를 조사해 나름의 '지도'를 만들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현재 있는 뱀의 실제 조직과 비교해 색을 복원했다.

이름처럼 광택세포는 광택을 내고, 황색세포와 흑색세포는 각각 황색, 검은색을 내지만, 각 세포의 배열과 배합에 따라 붉은색과 초록색도 나타날 수 있다. 

가령 광택세포가 나란히 배열되면 푸른색을 내는데, 그 아래 황색세포와 흑색세포가 깔리면 진녹색이 난다. 

이 방법으로 1천만 년 전 살았던 뱀의 색을 복원한 결과 배 쪽은 노란색을 띠고 등 쪽은 녹색에 군데군데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화석에서 검은색이나 갈색을 찾아 새와 공룡의 깃털 색을 복원한 적은 있었지만 노란색과 녹색 계열을 복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이 화석에 남겨진 다른 척추동물의 원래 색을 복원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3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

 

고체 지구의 장래, 현재의 다양한 생물계를 보존하는 미래에 대한 지침은 화석 연구에서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또한 과거를 증명할 증거가 정확할수록 미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화석은 보존해야 할 지구의 유산인 동시에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와 보존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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