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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46명, 자살은 239명" 호주 참전용사들의 비극

이름 송세연 등록일 16.03.31 조회수 851


<<출처: 호주 참전용사 지원단체 '워킹 운디드'(Walking Wounded)>>
1999년 이후 지원단체 집계…PTSD 지원 움직임 강화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여성 수 젠킨스는 최근 군인인 아들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다.
2010년 5월에 입대, 아프가니스탄에서 7개월을 복무한 아들 숀(24)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은 뒤 지난 1월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숀은 아프간에서 돌아온 뒤 오직 피곤하다거나 쉬고 싶다는 말만 하는 등 말수가 훨씬 더 줄었으며 예전과 비교하면 성격이 바뀐 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가족들은 장갑차가 절벽 아래로 굴러 전우 9명이 다친 사건을 두고 자책하며 잠을 못 이루던 일을 생각하면서 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아프간에서 겪은 최소 2개의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숀의 사례처럼 호주가 해외 전장에 파병하는 일이 잦고 장기화하면서 참전용사들의 PTSD도 심각한 상태라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31일 보도했다.
참전용사 지원단체들은 1999년 이후 전선에서 싸우다가 숨진 군인이 46명이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뒤 자살한 인원은 5배가 넘는 최소 239명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올해에만 이미 16명이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20~30대로 이들은 노숙자가 되거나 우울증을 앓다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체 '워킹 운디드'(Walking Wounded)'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프리먼은 참전용사들 사이에 현 수준의 자살과 투옥, 가정 파탄, 노숙생활 전락 등은 전쟁 중 목격한 것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리먼은 또 1999년 이후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은 사람보다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정말 비통한 일이라며 "불행히도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이게 그들의 천성"이라고 말했다.
프리먼은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 높은 자살 비중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사회로 나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로부터 도움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이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젠킨스 여사는 최근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데 동의하며 젊은 참전용사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젠킨스 여사의 큰아들 매튜(25) 역시 육군으로 복무 중이며, 막내아들 네이선(19)은 입대를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이 문제를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고 있다.
젠킨스 여사는 "아이가 (군입대를) 결정한다면 찬성할 것"이라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내 아이들의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ool21@yna.co.kr

 

 

 

전쟁의 끝은 항상 비극적이며 우리 모두에게 그 어떤 이익도 돌아오지 않는 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전쟁이며 전쟁은 끝없는 고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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