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이하 동토벽)이 31일 오전 11시 20분께 가동을 시작했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 이미지는 동토벽이 후쿠시마 원전의 워자로 1~4호기 주변 총 1.5㎞를 둘러싼 모습이다. (사진출처:NHK) 2016.03.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이하 동토벽)이 31일 오전 11시 20분께 가동을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등 훼손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에는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매일 400t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원전 운용사인 도쿄(東京)전력은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면 오염수 생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해, 원자로 주변 지반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동토벽'을 건설하기로 결정, 약 2년 전부터 동토벽 건설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동토벽 건설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을 들여 원자로 1∼4호기를 둘러싸는 총 1.5㎞에 이르는 동토벽을 건설, 지난 30일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운용을 허가했다. 동토벽은 강철로 만들어진 파이프 1700여개로 구성돼있다. 파이프 하나의 길이는 30m로, 이 파이프를 세로로 세워 1m간격으로 땅 속에 박아 넣어 원자로 1~4호기 주변을 둘러싸는 형태다. 이후 영하 30도의 냉각제를 파이프 내부에 흐르게하면 원자로 1~4호기 주변에 총 1.5㎞ 길이의 얼음벽이 생성돼 지하수의 유입을 차단하게 된다. 도쿄 전력은 동토벽 가동으로 지하수 유입이 차단되면 하루에 400t 생성되던 오염수가 올 여름쯤에는 90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50t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동토벽으로 지하수 유입이 차단되면, 동토벽 내부의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자로 건물 내부의 고농도 오염수가 건물 외부로 흘러나올 오려가 있어 성패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chkim@newsis.com 아이디어 자체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성패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