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기전여고 사회토론부 A.O(Approve Opposite) 의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O는 정치, 경제, 문화, 방송, 환경 등 다방면에서의 사회적 이슈에 관한 주제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입니다.

먹고 살려면…지독한 가뭄에 이것까지 구워파는 농부들 (국제)

이름 반효희 등록일 16.03.31 조회수 811

지독한 가뭄으로 농작물 대신 구운 쥐를 든 농부들이 태국의 시장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태국 므앙 나콘 라차시마 지역에 최근 몇 달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농부들 손에는 말라 죽은 농작물만 들려 있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농부들은 뭐라도 해야 했다. 평소 같았다면 거둔 농작물을 들고 시장으로 향했지만, 이들에게는 남은 게 없었다.

농부들은 궁여지책으로 구운 쥐를 선택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구운 쥐가 잘 팔린다는 점이다. 미러는 “구운 쥐를 들고 나간 농부들은 하루평균 250바트(약 8200원)를 번다”며 “대부분 꼬치 형태”라고 보도했다.


농부들은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구운 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살아있는 쥐는 kg당 158바트(약 5200원)에 팔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구운 거미, 뱀, 메뚜기, 전갈 등 중국에서의 많은 엽기적인 음식들을 봐왔지만 쥐를 팔 것이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었다. 또한 상상을 해봤더라도 실제로 판매할 가능성이, 판매 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 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처음엔 기겁하였다. 하지만 그 이유가 가뭄 때문이고, 또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쥐도 세계의 신기하고 엽기적인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글 한국 노인 비율 2050년 세계 2위…빈곤율은 OECD 최고 (국제)
다음글 살아있는 새끼 양을 도축기계로...프랑스에서 동물 학대 논란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