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론부

[앵커]
프랑스에서 새끼 양을 잔인하게 도축하는 장면이 공개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도축장 고기는 유기농 인증을 받아 프랑스 최고급 식당에 공급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서남부 바스크 지방에 있는 한 도축장, 살아서 움직이는 새끼 양을 도축기계에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도축업자는 전기충격이 약해 깨어난 양을 도구로 내려치기도 합니다.
반드시 전기충격 등으로 의식을 잃게 한 뒤 동물을 잡아야 한다고 규정한 프랑스 법령이 무색해지는 현장입니다.
프랑스의 한 동물권리 보호 단체는 도축장에서 학대당하며 죽어가는 새끼 양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장 바티스트 델 아모 / 작가 : 지금부터 나오는 영상은 정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도축장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유기농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분에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음식점 등 프랑스 최고급 식당에 고기를 납품해왔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시민단체들은 동물 학대 혐의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문제가 된 도축장을 무기한 폐쇄하고 도축 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절에 양고기를 즐겨 먹는 프랑스인들의 분노와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정말 천벌받을 행동이라 생각한다. 같은 생명을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살해하는 것은 정말 눈뜨고는 보기 힘든 행동이다. 육류를 안먹고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동물을 대하는 최소한의 마음가짐은 가지고 있어야 육류를 섭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