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독서토론)




BREATH OF BOOKS

BOB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또 다른

시각으로 느끼고 나누는 독서토론 동아리입니다.  

독서를 나누고, 사색하는 BOB입니다

2019 문학기행

이름 이민주 등록일 19.05.30 조회수 106
나의 BOB에서의 첫 문학기행으로 전라북도 문학관과 혼불 문학관에 갔다. 전라북도 문학관에서는 내가 중학교 때 독서토론을 했던 채만식 작가님, 문학기행으로 방문 할 혼불 문학관의 혼불을 쓰신 최명희 작가님 등등의 많은 분들의 소개와 대표적인 작품들, 실제 그 인쇄물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책속에서 사진으로, 글로만 보던 것들이 실제로 내 앞에 있으니 신기했다. 작은 강의실도 있어 문학기행 장소로는 정말 적합했다. 점심을 먹고 남원의 혼불 문학관으로 갔다.
혼불 문학관의 해설사 선생님께서 하나하나씩 혼불의 내용들을 설명 해 주셔서 더욱 이해가 잘 갔고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며 소설이 전개되어갔다. 혼불문학관을 들어서면 입구에 소설가님의 삶을 나타내는 표가 있는데, 전라북도 문학관에서 보았던 최명희 작가님의 말씀인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요, 모국어는 모국의 혼입니다" 라는 말이 최명희 작가님의 삶의 의미있는 곳곳에서 떠올랐다. 또 '성보암' 이라는 최명희 작가님께서 글을 쓰실 때 계시는 곳을 재현 해 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최명희 선생님의 글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나도 평생을 살면서 글에 대한 열정을 최명희 선생님만큼 느낄 수 있을까? 선생님의 그런 모습을 보고 본받고 싶었다. 그 다음에는 설명을 다 듣고 혼불고사를 보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에 많은것을 알게되었다는것이 점수로 나타나 뿌듯함이 더 깊게 와닿았다. 점수를 좋게 받은 BOB 모두가 예쁜 사진이 있는 엽서를 한장씩 받았다. 그 사진 중 하나의 장소인 서도역에도 갔는데,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훨씬 멋졌다. 사실 말로만 듣고 넘겼던 최명희 작가님과 혼불에 대해서 문학기행이라는 한 활동 만으로도 단단히 마음속에 자리잡은 기분이 든다.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혼' 이라는 것을 더 관심있게 보고, 진정한 그 의미를 발견하고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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