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시사비평)

 2020년에 아고라에서 진행한 제 9회 모의국제회의에서 내가 속한 제 2위원회는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의제로 가지고 회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행이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방역지침을 지키며 어려운 상황에도 진행이 되어서 놀랐고 끝까지 준비에 소홀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모의국제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담당한 국가의 의제와 관련한 현 상황, 정책과 타 국가들과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협력 상황 등을 알게 되어 지식이 넓어져 시사를 보는 데 있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모의국제회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때는 회의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트에 중점적으로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발언을 적으며 노트패싱 등의 스태프 활동을 하였다. 1학년 때는 스태프로서 문 단속, 난방기기 관리와 노트패싱 같은 일을 중심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더 회의 중심의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점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 다행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의국제회의를 준비하며 제 시간에 제출해야 할 나라 조사를 제 때 제출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죄책감을 가진 부분이기 때문에 모의국제회의를 다시 진행한다면 그 부분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