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행사 취재를 바탕으로 신문에 게재할 기사를 작성하고, 학교 인터넷 신문에 게재함. 최종적으로 교내 신문인 ‘근영춘추’를 연말에 발간함. 학교 구성원과 지역 사회 모든 분들과 학교 교육활동 내용을 공유하기 위하여 노력함. 평상 시 동아리 활동은 관심 있는 사회정치적 이슈들을 가지고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함.
청소년에게 담배는 악일까 약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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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임예은 | 등록일 | 19.10.22 | 조회수 | 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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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갈 때, 창문 너머로 길거리를 바라볼 때, 또 SNS에서 새로운 소식을 찾을 때 이미 적지 않은 수의 청소년들이 담배를 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실제로 친구들에게서 많이 듣는 얘기이기도 하다. 누가 담배를 피고 있다느니 어디서 주로 담배를 핀다느니 하는 얘기가 점점 더 많이 들려오고 있다. 그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주는 친구들을 보며 몇몇 청소년에게 담배란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나 다 담배의 위험성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성장이 저하되고,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된다는 것까지 이미 수많은 교육을 통해서 내면화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수천가지의 해악 속에서도 청소년들은 담배를 물게 되는 것일까? 2018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대략 7%의 청소년이 흡연중이며 그 계기의 50%를 ‘호기심’이 차지한다는 결과였다. 나는 담배가 청소년들의 어떤 호기심을 자극했을지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아마 학업 스트레스, 친구의 흡연으로 인한 모방 심리, 또는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그 호기심으로 꾸준한 흡연을 하게 된 청소년들에게 담배는 실제로는 쓰지만 끊을 수 없는 달콤한 약이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약, 같이 흡연을 하는 친구들에게 기죽지 않게 해주는 약, 자신을 멋있어 보이게 해주는 약, 그 용도 또한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담배라는 약이 사실은 자신의 내면을 갉아먹는 악이라는 것이다. 흡연은 건강은 물론이고, 흡연자의 머리까지 지배한다. 흡연은 뇌 기능 저하로 이어져 학업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고, 외부에서의 따가운 시선에 탈선의 길을 자기 인생의 지름길로 삼을 수 있다. 또 담배는 자립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지갑을 털어갈 것이고 가족과 교우 관계까지 엇나가게 할 수 있다. 담배를 필 때는 연기가 이런 후폭풍을 가려주겠지만, 담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흡연 청소년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싶어 하는 흡연의 장점 중 하나인 타인보다 멋있어 보이는 효과 또한 비흡연 청소년들의 눈에는 겉멋일 뿐이다. 이제 환상을 깰 때가 왔다는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 강인함과 멋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담배는 사실 청소년 고유의 아름다움을 깨뜨리는 주범 중 하나이다. 청소년들에게 과도기란 피할 수 없는 일련의 과정이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흡연이라는 탈선 위에서의 줄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건전하게 극복해내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과정의 일부이며, 그것이 자신이 볼 때나 타인이 볼 때 모두 옳고 멋진 것이다. 실제로 청소년의 흡연율은 낮아지는 추세이다. 이제 더 이상 담배를 약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말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하고 싶다. 담배는 약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을 서서히 앗아가는 악일뿐이다. 담배의 유혹을 스스로 뿌리칠 줄 아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raphacenter/80131948074
임예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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