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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권도 승품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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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허중원 | 등록일 | 21.11.06 | 조회수 | 106 |
제목: 나의 첫 승품 시험
오늘은 나의 인생 첫 승품 시험이었다. 검 빨간 띠를 따기 위해서는 몇 년 동안 준비하고 연습해야 승품 시험을 치르고 합격해야 한다. 나는 정말 여러 사람 앞에 서서 무엇을 하기 싫어한다. 나는 그때 1학년이었고, 부끄러움을 정말 많이 탔었다. 나는 너무 떨려서 아침에 태권도장에 미리 가서 긴장도 풀 겸, 연습도 하기로 했다. 그렇게 같이 승품 시험을 보는 친구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연습을 했다.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되고 컨디션도 좋아서 긴장보다는 기대감이 더 부풀어 올랐다. 드디어 나와 친구들은 차에 올랐다. 우리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차에 깊은 침묵이 이어졌다. "얘들아, 뭐라도 하고 긴장도 좀 풀어." 관장님이 침묵을 깨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재미있게 묵찌빠와 아이엠그라운드를 했다. 그렇게 긴장을 풀며 놀다 보니, 벌써 무주 태권도장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도장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차례는 조금 뒤라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사실 도장 안은 히터를 틀지 않았는데, 나는 정규 태권도복이 반팔과 반바지 도복밖에 없어서 너무 추웠다. 그리고 우리 차례가 되기 10분전, 우리는 우리의 번호표를 팔에 달았다. 그리고 조를 짜서 나는 G조에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다른 친구들이 없었다. "자 G조 선수들 나오세요." 나는 긴장을 하고 몸이 굳었다. 정말 어지러웠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첫 번째 시험은 품새 6장으로, 여러 가지 동작들을 모아 놓아 그것을 경연해 점수를 받는 것이다. 나는 긴장한 나머지 실수로 앞에 동작을 몇 개 놓쳤다. 그래도 나는 다행히도 집중을 해서 다른 동작들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갔다. 그 다음으로는 발차기로 여러 가지 발차기를 선보이면 되는데 솔직히 이건 내가 부담없이 제일 잘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겨루기를 했다. 말 그대로 앞 기술로 상대방과 규칙을 지키며 겨루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실수로 상대방의 명치를 맞춰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기를 중단했다. 그렇게 조금 아쉽게 심사가 끝났다. 나는 사실 긴장을 너무 많이 하고 실수 때문에 결국 끝나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래도 관장님이 위로를 해주시고 마음을 풀어주셔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끝나고 난 후, 친구들과 식당에서 파티를 했다.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아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첫 승품 심사다 보니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한 것 같고, 결과가 좋게 나오길 기도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통과라는 결과가 나와서 1품이 되었답니다~)
Tab버튼이 잘 안되서 문단이 구별이 이상한건 이해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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