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짧으면 삼 초, 길어봐야 삼 년.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그 시간을

훌륭히 마무리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줄 3학년 2반 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기적을 이루는 교실
  • 선생님 : 박경열/오병준
  • 학생수 : 남 10명 / 여 10명

52시간

이름 최주영 등록일 21.04.10 조회수 48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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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빛낼 별들 

훗날에 피어날 꽃봉오리들

그래야 했던그랬어야 했던

그들이 스러지기까지 걸린 시간

단 52시간

 

해가 지고 달이 뜨기엔 충분하지만

사라졌던 동그란 보름달이

다시금 찾아오기엔 부족한 시간

 

우화한 나비가 그 날개를 말리기엔 충분하지만

자그마한 애벌레 한 마리가

나비가 되기엔 부족한 시간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누군가에겐 평범한 휴식 시간

누군가에겐 간절한 마지막 시간

누군가에겐 서글픈 기억 속 시간

단 52시간

 

그 시간의 길이는 같지만

그 시간의 무게는 다르기에

우리는 그 시간을 잊지 않으리라

그 52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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