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짧으면 삼 초, 길어봐야 삼 년.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그 시간을

훌륭히 마무리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줄 3학년 2반 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기적을 이루는 교실
  • 선생님 : 박경열/오병준
  • 학생수 : 남 10명 / 여 10명

내 손 안에 등잔 하나

이름 최주영 등록일 21.03.24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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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랗게 떠오른 하늘 아래
내 손 안에 들려있는 등잔 하나
새빨갛게 눈뜨고 있는 태양 아래
너무나도 초라한 등잔 하나

필요 없다고, 귀찮게 굴지 말라고
계속해서 떨어트리려 해봐도
내 손에 착 달라붙어
끈질기게 따라오는 등잔 하나

그러다 어느새 칠흑이 다가온다.
암흑보다도 새카맣고
어둠보다도 어두운 칠흑 속에서
기댈 곳 하나 없이 헤매일 때에

내 손 안에 들려있던 등잔 하나가
초라하고 귀찮기만 했던 등잔 하나가
자신의 모든 것을 태우며
내 눈 앞을 밝혀준다.

몇 시간 후에 떠오를 태양의 황혼보다
지금 내 손 안에 있는 작은 등불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아침이 다시 떠올라도
내 손 안엔 등잔이 들려있다.
초라하고 강인한 작은 등잔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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