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슬기반(5세)

월요일에는 종이접기 활동으로 흥부, 놀부 이야기를 듣고 얼굴 꾸미기를 했어요.

흥부 형제가 살았던 곳이 남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의 눈이 반짝여요.

남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더 친숙하게 느껴지나 봐요.

자기가 만약 흥부였으면 놀부를 용서해 주지 않았을 거라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내가 마치 흥부가 된 것처럼 흥부의 행복에 기뻐하고,

혼나는 놀부를 보며 후련한 마음을 느낀 활동입니다.

화요일에는 특성화 음악 활동이 있었습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태극기 만들기를 하였어요.

‘태극기’ 음악에 맞추어 태극 무늬를 만들고

플레이 펀으로 꾸미는 활동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수요일에는 종이컵 집짓기 활동이 있었어요.

요즘 우리 슬기반은 ‘아기 돼지 삼 형제’ 패러디 그림책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로 ‘아기늑대 세 마리와 못 된 돼지’ 그림책을 읽었어요.

착한 아기늑대들의 집을 무너뜨리던 못 된 돼지도

꽃으로 만든 향기로운 집만큼은 부수지 못했답니다.

늑대와 돼지가 어울려 놀이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박수를 치네요.

우리도 늑대와 돼지가 되어 종이컵으로 집짓기를 하였어요.

부서져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힘을 모아 만들었답니다.

그 이후에도 종이컵 넘기, 종이컵 쌓기, 종이컵 뱀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로 이어졌어요.

목요일에는 특성화 체육이 있었습니다.

채를 이용하여 공 튕기기도 해 보고 줄다리기도 했어요.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승부욕에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마무리는 언제나처럼 “우리는 한 팀이잖아요.”, “우리 모두 이겼어요.”합니다.

금요일에는 큐브 블록으로 사람 만들기를 하였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얼굴 모양은 여러 번 만들었지만 사람 모양 전체를 만든 건 처음이었어요.

사람 모양을 만들면서 우리 신체 각 부분의 명칭도 알아보고 

관절을 움직이면서 인형 놀이도 해 보았어요.